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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순간,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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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강하미술관 오월특별전시
<서정적 순간, 그 이후...>



■ 전시개요

ㅇ 전 시 명  : <서정적 순간, 그 이후...> 展            
ㅇ 전시기간 : 2024.05.24.(금) ~07.31(수) (월, 휴관)
ㅇ 전시장소 :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
ㅇ 참여작가 : 박수만, 임남진, 표인부
ㅇ 주최주관 : 광주광역시청 / (사)이강하기념사업회


ㅇ 기획의도

<서정적 순간에 만난 이야기(Story)와 서사(Narrative)의 관계성>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이 선

<서정적 순간, 그 이후...>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기념 오월특별 전시회로 임남진, 표인부, 박수만 작가의 작품과 삶을 살펴본다. 3인의 작가들은 1980년 광주를 함께 마주했고, 비슷한 시기 미술대학을 다니며 청년시절을 보냈다.

어쩌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때의 시대는 건전한 상상력이 상실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절을 말할지도 모른다. 거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우리 마음속에 남겨진 것은 쓸쓸한 실망감뿐이었다. 그들은 무엇이 올바른 사상이고 아름다운 메시지인지 구분하기 어려웠고,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를 보냈다. 올바름과 아름다움을 오랜 시간 뒷받침해 줄 ‘영혼의 힘’은 현실과 예술 세계 중간의 그 어딘가에서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적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을지 모른다. 그 목소리는 눈에 보이는 풍경과 보이지 않는 제도에 대한 그들만의 이야기(Story)와 서사(Narrative)로 만들어져 독자적인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 ‘서정적 순간’의 ‘서정抒精’은 ‘정서’를 담고 있다는 ‘풀 서抒’, 뜻 정精’이 결합한 단어로 ‘안에 있는 정서를 밖으로 풀어내다’의 직관적이고 모호한 의미를 내포한다. 하지만 전시에 사용되는 ‘서정적 순간’은 각각의 주체가 겪은 순간적 경험에 일차적인 관심에 주목하며, 거기서 비롯되는 주체의 인지적, 정서적 반응에 가장 직접적인 자기 근거를 둔다.

사물과 경험이 가지는 미세한 특성에 대한 창작자들의 섬세한 지각은 물론, 그것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주체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 ‘서정적 순간’은 이전 광범위한 영역(문학과 미술)에서 사용되었던 ‘서정적’이란 뉘앙스의 모호한 경계성을 허물어 표현 된 관습적 표현을 거부하고 ‘서정’의 복합적인 기능을 창작의 영역에서 새롭게 사유하는데 주목한다.

전시의 배경은 작년 5월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이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협력 지원사업-추천작가 | 전문가 매칭사업」에 선정되어 임남진 작가와 백기영(前, 북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평론가가 만나면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살펴보며 인터뷰를 나누었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이강하미술관은 확장된 영역에서 작가와 평론가 ‘표인부-유영아(국립아시아문화재단 학예연구사)’, ‘박수만-강선주(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를 연결하였다. 위 평론가들은 국공립미술관에서 활발한 전시 기획 및 글을 쓰는 활동을 하고 있는 큐레이터로 광주와 부산, 서울과 익산을 오가며 작가 인터뷰 및 포트폴리오를 통해 서로 간의 다른 시대적 가치관이 맞닿은 작업을 연결하고, 삶 속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평론글로 표현되었다.




ㅇ 참여작가


임남진_연서_60x40cm_한지에 채색_2023


임남진 Lim, Nam-jin

오랜 시간 민중미술 단체에서 활동했고(탈퇴했다.) 기존 민중 미술적 성향의 구조와 작업방향을 바꾸는 시도를 하며 작가 주변을 둘러싼 사회적 이슈와 시대적 문제들을 일상과 주변 인물들로 표현해 왔다.

최근, 변하지 않는 근원적 풍경으로 시선이 옮겨지면서 심상의 ‘재현’이 오랜 시간 마음에 중첩 된 감정 속 내면의 수줍은 연서(連書) 형태로 드러났다. 그 형상은 살아가는 작가적 시선의 풍경이자, 자신의 세대가 증명하는 은유적인 풍경으로 구현하고 있다.




박수만_내면_193×130cm_캔버스에 유채_2006


박수만 Park, Su-man

‘잃어버린 순수’를 작업의 모티브로 일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대적 풍경을 독자적인 유쾌한 해학으로 담아낸다. 어쩌면 작가는 대상의 가장 깊은 내면에 이르는 무언의 과정 속에서 겉모습은 벗겨진 단순한 원형의 인물들로 등장하고 있다. 그 인물들은 서구의 인식론적 패러다임이 오랫동안 간과해 온 우리 현 시대적 길목에서 진정한 생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나, 너 또는 우리의 자화상으로 비춰진다.




표인부_바람의 기억-416_190x390cm_캔버스위에 종이_2024


표인부 Pyo, In-bu

자신의 일상에서 크고 작게 느껴졌던 개인적인 감정과 기억, 매 순간마다 의식과 무의식으로 인식 되지 않는 현실의 상황이나 자연의 현상을 통해서 기억들은 회상한다. 처음에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형상의 기억들이 반복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쪼개지고, 지워져 상징적인 잔상으로 남은 시대의 기억들을 각기 다른 상흔의 색채로 인식해서 표현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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