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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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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五行, 다섯 걸음 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04-17 ~ 2024-05-14

  • 참여작가

    최지윤, 하태임, 최제이, 김지혜, 황지현

  • 전시 장소

    갤러리일호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6014-6677

  • 홈페이지

    http://www.galleryilho.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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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五行, 다섯 걸음展 2024. 04. 17 - 05. 14


• 전시제목: 오행五行, 다섯 걸음
• 참여작가: 최지윤, 하태임, 최제이, 김지혜, 황지현
• 전시기간: 2024. 04. 17 (수) - 05. 14 (화)
• 관람시간: 10:30 - 18:00 (일, 월 휴관)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갤러리일호


• 전시개요

오행五行, 다섯 걸음 : 최지윤, 하태임, 최제이, 김지혜, 황지현

동시대 자신의 행보를 ‘다층의 장르’로 그려낸 여성작가 5인5색의 지금-여기를 진단하는 《오행五行, 다섯 걸음》 전시가 삼청동 일호갤러리를 밝힌다. 오행이란 역학(易學)에서 우주 만물의 다섯 원소(금•수•목•화•토)로, 한 글자 한 글자 분석해보면 ‘다섯 오(五)’의 개별단위가 ‘다닐 행(行)’의 전체 움직임과 만나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우주 만물의 다섯 걸음처럼 한국미술계의 ‘다섯 걸음’을 보여주는 작지만 강한 움직임을 시사한다. ‘최지윤-하태임-최제이-김지혜-황지현’ 5인의 작가들이 펼쳐내는 다섯 걸음을 통해 동시대 여성 작가들의 오늘을 조망하기 바란다. 

최지윤 작가는 고귀한 사랑의 속삭임을 색과 빛의 이중 변주로 보여준다. 시간의 공력(功力)이 만들어낸 빛의 모뉴먼트를 '전통 한국화'의 시선에서 해석하면서도 '서구 모더니즘'이 추구해온 변혁의 서사를 놓지 않는다. 동서양의 감성을 조화시킨 '사랑의 서정시'를 읊조리듯, 색과 어우러진 보석과 꽃의 찬란한 어우러짐은 삶의 애환을 위로하는 모티브로 자리한다. 이른바 ‘보석그림(Jewelry painting)’, 작가는 “내가 왜 보석과 꽃을 갖고 여기까지 왔는가?”를 반문한다. 

하태임 작가는 비선형의 ‘만곡(彎曲) 패턴’을 반복•중첩시키는 '컬러 밴드(color band)'를 통해 교차되고 가로지르는 수많은 자아와 만난다. 컬러밴드는 통로라는 뜻의 <Un Passage>를 주제로 내용이나 형상이 없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만곡(彎曲)의 컬러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소통을 준다. 자유로운 비선형(非線型曲線, hysteresis curve)의 획(劃)은 우주로까지 연장된 평행이론 같은 ‘또 다른 자아의 표상’이다. 순환하는 세상을 향한 질서의 균형을 좇되,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의 미학’이 곡면에 담긴다.

최제이 작가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토피아의 숲을 붓질에 담긴 바람의 마음으로 표현한다. 이른바 ‘내면적 풍경’은 작가가 바라본 ‘상호관계성’의 따스함을 나타낸다.  ‘바람이 흐르는 대로 자신을 내맡긴 내면의 인상'은 직관적 붓질과 만나 구상과 추상의 경계 모두를 끌어안는다. 영적 이미지를 담은 시간이 흐르는 그림으로, 모순적인 삶을 극복하는 바람의 시간이 담겨있다. 그래서 풍경은 ‘자연의 집’이라기 보다 ‘관계의 집’을 담는다.

김지혜 작가는 채집된 도시의 경험들을 추상과 연동한 '디지로그'의 감성을 보여준다. 최근 진일보된 세계관을 내놓은 작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기록형 사진을 디지털의 우연성과 연동시키면서, 내적 자아의 발견으로까지 연결한다. 과거의 흔적이 오늘과 만나 '미래를 향한 선적 에너지'로 구현되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경험이 다음 작업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도시냐 자연이냐 보다, 나를 둘러싼 상황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오늘을 결정하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황지현 작가는 자신이 ‘겪는 순간’을 실존의 동시성 속에서 질문하는 '신표현적 에너지'를 뛰어난 색채 미감 속에서 풀어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 시(時)적 질문 속에서 던져진 '작품의 신선함'은 몽환적 느낌 속에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정면응시(Staring Forward)를 보여준다. 늘 뜨거운 자신과 대화하며 '손과 마음의 한계'를 극복하는 작가는 괴로움조차 작업의 원동력으로 승화한다. 현실과 타협하면서 꾸준히 자신을 넘어서는 '꿈틀대는 실존'을 황지현 만의 에너지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 작가약력

최지윤  Choi Jeeyun   경희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  2023  네오아트센터 초대전, 충북 청주
               2023  갤러리 아트리에 초대전, 경기도 광주
               2022  갤러리 라메르 초대전, 서울
               2021  KIST 초대전, 서울 외 다수
그룹전 및 기획전 500여 회


하태임  Ha Taei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박사 졸업

개인전  |  2023  AP SPACE gallery, 뉴욕
               2023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22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2022  서울옥션 강남센터, 서울 외 다수
그룹전 및 기획전 200여 회


최제이  Choi Jay   홍익대 회화과 박사과정, 홍익대 일반대학원 판화전공 졸업

개인전  |  2023  YOUR FOREST,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22  내면적 풍경, 수호갤러리, 성남            
               2020  동경하다, 수호갤러리, 성남
               2018  The Secret Garden, 수호갤러리, 성남
               2017  Metaphorical Self-portrait 은유적 자화상, 인사아트스페이스,서울 외 다수
그룹전 및 기획전 60여 회


김지혜  Kim Jihea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졸업

개인전  |  2024  보는 시간 만지는 추상, 갤러리 밈, 서울
               2023  City of Lines, 더 트리니티X리빗한남, 서울
               2023  BETWEEN THE LINES, LG유플러스 GalleryC, 서울
               2022  접촉_표피와 표피사이,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2021  확장하는 몸, 아터테인 갤러리, 서울 외 다수
단체전 및 국제전 300여 회


황지현  Hwang Jihyun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박사 수료

개인전  |  2023  Her Own Way, 라운디드 플랫, 서울
               2020  Where You Breathe 당신이 숨 쉬는 자리, 갤러리 한옥, 서울
               2017  Slipped Scenery 미끄러진 풍경, 갤러리 도올, 서울
               2017  겪는 순간, 그림의 결과,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14  Eclipse-가리고 숨겨진, 아트컴퍼니 긱선, 서울 외 다수
그룹전 및 기획전 8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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