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전, ‘북한산길’ 개최
- 한지 인화 입체사진으로 사진의 새로운 장을 연 임채욱 작가 전시
- 북한산의 역사, 문화, 예술을 담은 사진전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부속시설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전 ‘북한산길’(작가 임채욱)을 3월 14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북한산길’은 풍경 사진을 한지 인화하여 사진의 새로운 장을 연 임채욱 작가의 사진과 설치 작업을 통해 작가가 바라본 북한산의 다양한 길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임채욱 작가는 그동안 인왕산, 설악산, 낙산, 인수봉, 지리산 등 산을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보이는 북한산과 한옥마을, 진관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바라본 북한산의 겨울 풍경과 역사, 문화, 예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북한산 네 겹의 길을 담는다.
북한산길-은평한옥마을 ⓒ 임채욱
1층 전시실에서는 세 가지 길을 소개한다. <왕의 길>에서는 숙종이 북한산성을 완공하고 행궁(行宮,임시궁궐) 답사에 나섰던 창덕궁에서부터 대동문까지의 여정을 화첩에 담아 전시하고, <추사의 길>에서는 ⌜삼각산기행시축⌟에서 나오는 추사의 3박 4일간의 북한산 여행 경로를 따라가본다. 진관사, 은평한옥마을, 승가사를 거쳐 순수비에 이르기까지 추사가 갔던 북한산길을 족자, 화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겸재의 길>은 겸재가 북한산성도를 그렸다고 추정하는 작가의 ‘추론의 길’이다. 겸재가 갔을 것으로 여겨지는 북한산길 흔적을 따라 10미터에 달하는 북한산성 사진을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다.
2층 <출사의 길>은 작가 임채욱의 길로, 작가가 바라본 북한산 풍경과 소리에 반응해서 빛이 변하는 인터렉티브 작품을 선보인다. 지하 전시실에는 작가의 작업 여정을 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되었다.
북한산길-북한산 ⓒ 임채욱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장 표문송은 “북한산을 역사, 학문, 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임채욱작가의 작품을 통해 북한산을 다양한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기타 문의 사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 (https://museum.ep.go.kr/)를 참조하거나 삼각산금암미술관 (02-351-855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