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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 제왕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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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의 힘Puissance du symbole
작가 이승철은 작업의 대상을 바라보는 화가로서의 예민한 의식을 통해 닭이라는 동물의 신비 속에 기꺼이 뛰어들었다. 그렇게 화가의 ‘그린다’는 행위는 실제세계에서 가져 온 형상이나 소재들을 종국에는 상징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그것을 그려내는 화가의 정신에, 또한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정신에도 강렬하게 작용하는 이 상징은 화면에 드러난 이미지다. 화가는 문화의 영역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고 있는 배우이다. 어떤 면에서는 마술사나 무속인과도 맥을 같이하는 요소가 있다. 말하자면 막막한 미래에 대한 설명을 구하는 능동적인 몽상가라고나 할까. 그러한 정신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작가는 마술적인 변형을 적용해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구상적 요소들을 상징 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제스츄어의 힘Puissance du gesture
이승철의 수탉 그림을 살펴보면, 우리는 화가의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동물인 닭의 형상이 어떻게 차츰 상징으로 변형되는지 깨닫게 된다.물론 이것은 단박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동물이 보여주는 조형적 풍부함 뿐 만 아니라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들에 깊숙이 파고 들어야 한다. 상징은 민감한 의식의 깊이 있는 심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승철은 수도 없이 많은 닭 그림을 그리면서 그것이 우리의 정서를 환기하고, 감각을 일깨우며, 우리의 눈을 노래하게 하는 한 방법이라는 것을 완벽히 이해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회화적인 강렬함이 작품 수량의 축적과 이미지의 변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과 마주하면, 우리는 의식의 새로운 상태를 일깨우는 어떤 강렬한 감각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_장 루이 쁘와트방Jean-Louis Poitevin의 평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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