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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울의 기록: 나, 오늘, 일기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0-12-14 ~ 2020-12-20

  • 전시 장소

    홍인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yoon21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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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4

자기 자신은(엘리야)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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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윤지수의 작품에 있어 열왕기상 194은 영감을 주는 성경 구절이다. 엘리야 선지자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주님이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가기를 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가는 이 구절을 읽고 우울로 죽음을 갈망하는 엘리야 선지자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우리를 로뎀나무 아래에 있던 엘리야에게 빗대어 어설픈 드로잉으로 표현시키고자 한다.

 

 나는 나의 작품 속에서 엘리야가 죽음을 갈망하던 장소인 로뎀나무를 우울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었고 그런 로뎀나무를 단순화시켜 초록빛을 띤 동그란 형체로 내 작품 속에 집어넣었다. 내가 재창조한 로뎀나무 위에 내가 보고 있는 또는 보았던 사물과 사람들 아니면 내가 듣고 있는 혹은 들었던, 내가 느끼고 있는 혹은 느꼈던 생각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을 나의 시각으로 재현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표현한 이 모든 것들이 일종의 과거, 어제, 오늘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 일상 속에서 현대 사회의 낮은 심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내가 현대 사회에 소속되어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 한 작업들에 이와 같은 멜랑꼴리한 신문기사를 붙여 넣음으로써 작품 안에서부터 현실감을 끄집어내도록 하였다.

 

 한국은 매년 우울증 환자가 1년에 약 4만 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는 검진이 있을 정도로 현 국가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작품으로 표현하였지만 이것에 대한 비난, 비판, 개선의 말들을 전하는 친절한 공익광고처럼 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작품을 보는 순간 작품의 주체자가 되어 우울함을 인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상상의 중간지점이 되기를 원한다. 또 한 성경 구절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구상하였고 종교적인 관념으로 바라볼 수 있겠지만 나의 작품이 종교적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내 작품이 종교적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 특정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우울이라는 주제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바라봐 주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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