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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다스리다 : 명·청 이래 인물화 속 가족생활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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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진씨가족 제조상축(秦氏家族祭祖像轴), 청대 중기, 견본 위 설색, 대관(大觀)문화관 소장


중국 회화사상 인물화는 산수와 화조화보다 초기에 발전하기 시작했으나 송원시대 이래 문인화의 흥행으로 산수와 화조화가 주류를 이뤘으며 인물화는 점점 비주류화 되었다. 명청시대에는 중하급 선비 계층이 장대해지면서 가족생활과 신앙의 형상화 표현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게 되면서 수양과 집안을 다스리는 교화의 의미를 지닌 선조화(祖宗畫), 행락도(行樂圖), 경축도(吉慶畫) 등의 인물화가 등장하여 보편화 되었고 동아시아 문화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관련된 60여 점 인물화가 전시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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