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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테카의 노래: -약사ㅓ산책 한선주 展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9-11-08 ~ 2019-11-13

  • 참여작가

    한선주

  • 전시 장소

    터무니창작소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10-4740-8635

  • 홈페이지

    http://facebook.com/teomuni2019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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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테카의 노래: -약사ㅓ산책 한선주 展
2019-11-08 ~ 2019-11-13
터무니창작소








전시소개
        
1984년에 제작된 영화<파리, 텍사스>의 타이틀 곡인 <미슈테카의 노래_Cancion mixteca>는 멕시코 하와카 출신의 작곡가 호세 알라베스가 멕시코 시티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작곡한 것으로 라이쿠더_Ry Cooder가 편곡하여 유명해진 노래다. 전시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한선주 작가는 잃어버린 낙원,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슬픔의 노래를 어두우나 영롱한 색채로 한지 위에 담아낸다. 작가는 본 전시에서 두 가지 시선을 보여준다. 돌아갈 수 없는 땅을 그리는 내면의 시선과 현재 살아가는 땅 위에서 희망을 발견해가는 시선이다. 첫 번째 시선이 문명과 사회구조로부터 벗어난 사색의 공간에 머문다면, 두 번째 시선은 현재에서 삶의 가치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간절함에 있다고 하겠다. 작가는 가로등과 집 밖으로 새어나오는 불빛, 두 인물의 등장으로 그 사실을 입증한다. 닿을 수 없는 별빛이 아닌 아주 가까운 빛에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랑 속에서 구원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작가노트
        
그 집은 파란 천막 천으로 둘러싸인 흙산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오름길 없는 산과도 같고 물 마른 땅 위에 남겨진 외딴 섬 같기도 하여 보고 있자니 괜스레 서글프고 억울했다. 원치 않는 변화로 인해 돌아갈 길을 잃은 당신과 나와 같았다. 
파란언덕은 이내 내 가슴 속에서 오를 수 없는 산이 되고 건널 수 없는 하나의 섬으로 남았다. 

파란 섬 너머 혹은 저 파란 산꼭대기엔 내가 찾아 나설 집이 있을는지, 
아님 되돌아갈 집이 있을는지, 
아님 엄마, 내 엄마의 살 냄새가 따뜻한 그 집이 그 곳에 있을는지.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왔는지. 

완벽히 하나였던 우리에서, 
그토록 내밀했던 장소에서, 
깨질 듯 투명했던 영혼에서, 
우리는 얼마나. 얼마나 멀리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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