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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 P,P,P, World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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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언어'
2019년 하반기 기획공모전 작가


 김희주 ‘P,P,P, World’ 展
2019. 7. 3 (수) ~ 2019. 7. 9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사적언어’ 2019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신관 기획공모_
             김희주 ‘P,P,P, World’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7. 3 (수) ~ 2019. 7. 9 (화)

2. 전시내용

미세한 표면의 울림
(갤러리 도스 김선재)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그들의 관점으로 바라본 대상은 사고를 거쳐 물질로 우리 앞에 제시된다. 김희주는 작업을 통해 평면성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가지고 있는 회화에서 공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에 접근하고자 한다. 작품의 표현대상은 지극히 평범한 원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크기와 위치에 관계없이 동등한 관계를 가지고 화면 전체에 분포된다. 동일한 요소의 반복적인 사용은 2차원의 캔버스에 회화에 순수성을 부여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객체와 주체가 나란히 공존하며 포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능성의 회화를 찾기를 희망한다.

 김희주는 긴 시간을 걸쳐 이루어지는 작업 과정 자체를 작품의 본질로 수용한다. 원 형태의 반복과 변주로 이루어진 조화는 되풀이되는 시간 속에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나타내는 듯 보인다.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은 단순한 노동에만 그치지 않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특별할 것 없는 행동의 반복은 잡념을 없애주고 조금씩 다른 사고로 진입하게 해주는 몰입을 선사한다. 작가는 작은 단위들이 모여 비로소 형상을 이루는 느린 진행과정을 통해 대상에 동화하는 감정을 느끼고 오히려 자기 존재를 바라본다. 작품과 자신을 일치시키지만 완전히 무의식의 상태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명료한 자각의 상태를 목표로 한다. 펜으로 원을 그리는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지만 그 작은 형태 속에 많은 것을 담기까지에는 그만큼의 축적된 시간과 감정 그리고 사유가 포함되어야 한다. 절제된 움직임은 행위를 기록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미묘한 변이들의 의지가 함축된 명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거듭되는 반복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원들 사이사이에서는 작고 유려한 흐름이 느껴진다. 화면 위에 펜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세밀하게 그려진 사소한 형상들이 모여 정지된 화면에 연속성과 리듬감을 만들고 정교한 층위의 화면이 만들어낸다. 치밀하게 그려낸 각각의 크고 작은 원들은 자연스레 연결되며 심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마치 표면을 부유하는 듯 자유롭게 배열된 개체들은 물성을 뛰어넘어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서로 긴밀해 보인다. 형상들은 전면이 후면을 가리기도 하고 서로 간에 침투하며 쌓이기도 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며 화면에 깊이를 부여한다. 작가는 자신 또한 하나의 원처럼 작품을 구성하는 일부가 되며 각 요소가 균일하게 뒤섞인 공존의 화면은 단순한 대상성을 넘어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존재를 인식하고 그 본질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끊임없이 탐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작가에게 작업에 임하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어떠한 하나의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계획하기보다는 작은 원 형태의 형상들을 하나 둘씩 연결해나가는 즉흥적인 작업과정은 가변적 성질을 띠고 있으며 그 안에서 오는 우연의 효과가 주는 다양한 결과의 형태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작품을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유연한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그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에 집중하다보면 우리가 지닌 회화적 상상력이 자연스레 발현된다.







작고 많은 소리들no8. 종이 위에 펜. 132x240cm 2017







작고 많은 소리들 no21. 종이 위에 펜. 132-220cm 2019








김희주.작고 많은 소리들 no12. 종이 위에 펜. 131-260cm 2018






3. 작가약력
2017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수료
2007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p,p,p, world. 도스갤러리. 서울. 개인전
2017 어서와요. HoMA. 서울. 석사학위청구전
2010 놀러와. 관훈갤러리. 서울. 개인전


그룹전
2018 SEEA2018. 808갤러리. 성남. 단체전



 
작고 많은 소리들. no11. 종이 위에 펜. 130-265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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