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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 우연한 구름 - 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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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최은주 ‘우연한 구름 - 봄’ 展
2019. 4. 3 (수) ~ 2019. 4. 9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최은주 ‘우연한 구름 - 봄’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4. 3 (수) ~ 2019. 4. 9 (화)


2. 전시내용


현실과 몽환의 조우 (갤러리 도스 관장 김선재)


 우리는 개인의 기억이나 경험에 근거해 현실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는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보이게끔 해주는 매개체이며 자유로운 상상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최은주는 외부의 현실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는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투영하여 몽환적인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상징화된 형태와 색상이 만들어낸 수많은 이미지들은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채 공간 속을 부유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자연적인 소재가 주로 등장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낯선 풍경이 주는 이질감은 다양한 정서와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현실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한 모호한 풍경은 얽매임 없이 경계 위를 넘나드는 작가의 상상력이 표출된 결과물이다.

 예술이란 현실과 닮은 또 다른 현실을 재창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재현하는 회화의 한계성을 벗어나 몽환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표현의 힘을 이끌어냄으로써 자연이 지닌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실제 경험 속에서 보았던 사물이나 장소를 내면으로 옮겨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의식과 무의식이 혼재되고 공존하는 순간을 구상한다. 작업은 여행지의 자연을 관찰하고 사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주변의 풍경을 화면에 가져오면서도 달이나 별, 구름과 연기와 같은 초월적인 소재를 비현실적으로 결합한다. 작가는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간극을 오가며 눈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적 상황들을 연출하고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을 시적으로 드러낸다. 상상과 꿈이 뒤섞인 풍경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것처럼 친숙하지만 이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상상의 산물이기에 감동과 유희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꿈은 무의식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는 통로이며 마음의 형태이자 정신의 구현이다. 예술에 있어서 꿈은 주로 현실세계가 바탕이 되어 환상과 상상이 극대화된 형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작가는 현실과 꿈 사이를 오고가며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실제 일어날 수 없는 허구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상상을 이입하고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화면에 녹아든 꿈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우리의 의식을 넘나들게 해준다. 작가는 모호한 경계 속에서 풍경의 새로운 이미지를 꿈꾸며 자신만의 몽환적 세계를 표출한다. 그 결과 작품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 내면에 숨어있는 다양한 감정을 꺼내볼 수 있는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을 제공한다.

 최은주가 빈 화면에 이미지를 그려 넣는 것은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것을 그려내고 바라보기 위함일 것이다. 작가에게 꿈은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를 오고가는 여정이며 이는 상상력의 근원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 풍경은 현실에 발을 붙인 채 현실과 꿈을 연결하고 있다. 낭만적인 요소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면은 꿈을 꾸는 듯 한 낯선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감정의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자연의 여러 형상들인 불분명한 심상의 풍경은 마치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듯 느껴지며 타인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작품은 화면 내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의 상상력의 세계까지도 포함하여 그 의미가 확산된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실재와 환상이 혼재된 풍경의 조각들을 발견해나는 것도 작품을 감상하는 데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우연한 구름, 130x97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






우연한 구름, 31x31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







3. 작가약력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졸업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9 우연한 구름 – 봄, 갤러리 도스, 서울
2018 우연한 구름,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 서울
2017 우연한 구름,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서울
2016 우연한 구름, 롯데갤러리 안양점, 경기
2015 우연한 구름 -머물다 간 자리-, 샘표스페이스, 경기
2014 우연한 구름, 롯데백화점 본점, 일산점 VIP라운지, 서울, 경기
2013 우연한 구름, 갤러리 팔레 드 서울, 서울
2011 우연한 구름,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 및 수상경력
2018 Salon de KIMI, 키미아트, 서울
2018 IT STYLE, 롯데갤러리 잠실점, 영등포점, 서울
2018 100ALBUMS 100ARTISTS-대중가요-,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
2017 100ALBUMS 100ARTISTS,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
2016 그라폴리오x롯데갤러리 AALIGHT,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
2016 ART-236 제주 the place 은상
2016 네이버 그라폴리오x롯데갤러리 우수상 수상
2015 Spoon art fair,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5 나는 무명작가다,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5 ‘Breathing House Project’ ll. Thinking, 키미아트, 서울
2014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청년작가전 <Peace>, 평화화랑, 서울
2014 최은주, 김지은 2인전 <씬씬>, 갤러리 골목, 서울
2012 Art In Life, 파주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갤러리, 파주
2011 신진작가전 꿈틀, 공평아트센터, 서울
2010 인사미술제, 우림화랑, 서울
2009 잡지 Art In Culture 신진작가 육성 프로젝트 ‘동방의 요괴들’ 선정작가
2009 동방의 요괴들, 두산아트센터, 서울
2009 GEISAI Art Festival, 도쿄 빅사이트, 도쿄
2009 아시아프, 옛 기무사터, 서울
2009 우수 졸업 작가전, 영아트갤러리, 서울








우연한 구름, 117x91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8




우연한 구름, 130x162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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