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 2018-10-31
홍윤
02-2272-0662
성수동에 위치한 레이블 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홍윤의 에칭과 드로잉 전시를 선 보입니다. <차곡차곡>이란 주제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용기를 소재로 이를 선묘로 떠낸 작업들이며, 드로잉 20점 목판화 8점, 에칭 17점이 함께 출품되었습니다. 작가는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다채로운 여러 용기들을 풍경처럼 펼쳐놓고 그렸습니다. 그러니까 각종 음식물이 담긴 병과 종이, 플라스틱, 비닐 등 으로 이루어진 포장의 표면에 담긴 이미지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조감의 시선으로 응시해서 재현하고 있습니 다. 이 재현은 오로지 예민하고 단호한 선으로만 이루어졌습니다. 그러자 다양한 용기 형태와 용기의 표면에 인쇄되거나 부착된 라벨, 그것들이 품고 있는 문자와 이미지 등으로 인해 무척 흥미로운 그림(레디메이드 이 미지)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작가는 저마다의 필요와 욕망으로 연출된 냉장고 내부의 풍경을 수집하고 이 를 동판화와 드로잉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개개인들의 취향 및 우리 시대의 음식문화까지 은밀히 엿보 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마주하면서 저마다 각자의 냉장고 내부를 비교 하면서 떠올려 보기도 할 것입니다.
혹독한 열기로 달궈진 8월을 보내고 맞이하는 9월, 가을을 선도하는 공기의 기운과 함께 레이블 갤러리에서 친근한 일상의 사물들을 확고하고 예리한 선들로 눌러 담은 홍윤의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홍윤_박현선_여_합기도사보_42_etching_chine colle_21x29cm_2017(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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