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 2017-12-03
윤정방
053.420.8015
평생 수채화와 같이 걸어온 작가 윤정방,
수채화가로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다
대구 최초로 대학에 아동미술학과를 창설했고 수채화와 역사를 함께해온 화가 윤정방의 회고전이 오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그는 1963년 서라벌 예대 회화과에 입학하였지만 당시 화가지망생은 가난을 자초한다는 주변사람들의 냉대 속에 그는 고행을 각오해야만 했다. 그도 그림 그릴 재료가 부족하던 시절 고(故) 이중섭 그림의 은박지 그림을 보며 공감을 얻었고 유화시간에 수채화 물감으로 작업을 하는 와중 담당 교수님의 “오- 수채화 잘 하네” 라는 격려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오직 수채화의 길만 걷게 되었다.
그의 수채화는 자연주의적 화풍에 전통적 기법으로 빈틈없는 구도를 가진 것들로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였다. 주로 강변, 들녘, 산야, 소나무 등의 향토색 짙은 분위기와 소재로 한국 최초 “풍경 수채화” 교본(도서출판 우람, 1995)에 작품이 실렸었다. 그는 수채화 작가 이지만 기름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데 물과 기름종이를 이용하여 한자 장판지 수채화를 개발해 유화 같은 무게감을 나타내었다.
남들이 외면하는 아동미술에 관심을 갖고 미라보 미술학원을 개원하고, 아동정서교육과 수채화 기초기법 개발 등으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그 덕분에 아동미술권위자로 대학교수에 발탁되어 대구최초로 대학에 아동미술학과를 대학에 창설하여 초대학과장으로 학문적인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후 현대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한 역 기능으로 인간상실과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아동정서교육과 생태유아 교육을 위해 각종 교사연수회, 부모교육, 계몽활동 등 300여회 넘는 강연회를 하는 등 그의 공로가 크다.
이번 전시는 윤정방 수채화가의 삶과 작품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있는데 가난한 시절 순수미술을 전공하여 수채화가의 명목을 이어온 우리시대의 아픈 사연들이 많은 의미 있는 전시이다. 그는 “1970년 미국 공보관(USIS)에서 우리나라 두 번째로 전시장결혼 식을 올린 이 후 47주년 기념이자 77세 회고전으로 그에게는 매우 뜻 깊은 전시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회고전에는 년대별로 장판지 수채화와 종이 수채화 5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작가약력
윤정방(Yoon Jung-Bang)
중앙대학교(서라벌 예대) 회화과 졸업
대구대학교 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졸업
-개인전 5회 및 단체전 수백 회
-대구시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신라미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한국수채화협회 자문위원, 심사위원장.
-한국교육 미술협회 회장, 고문, 이상회 회장
-미라보미술학원 설립자겸 원장
-대구 수성대학교 명예교수
-미술교육공로 대통령 표창, 장관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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