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명·청 인물화의 정과 경(冷枚), 청대, 냉매 춘규권독도축(春閨倦讀圖軸),
175×104cm, 티엔진박물관 소장
베이징화원미술관과 고궁박물원, 상하이박물관, 난징박물원, 티엔진박물관이 공동주관하여 명·청 시기 인물화 62점의 작품 세트를 전시한다. 인물화전은 그동안 자주 개최되어왔기에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고자 명·청 시대 인물화 중 독특하게 표현된 ‘정(情)과 경(境)’을 강조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명·청 시대 이전 단순히 주인공을 기록하고자 사실적인 면을 강조한 초상화와는 달리, 문인화가들은 간략하게 인물의 형상만을 표현하여 작품 속 인물과 풍경의 융합 호응 관계를 드러낸 작품을 제작했다. 마치 증명사진 규격에서 문인 아취가 담긴 ‘셀카’ 사진으로 전환된 작품들로써 고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명 초기 ‘절파’의 주력 오위, 장로, 명 중후기 ‘오문화파’의 대가 문징명, 당인, 구영, 명 말기 변형주의 화가 진홍수, 청대 우지정, 양주팔괴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아한 일, 사진, 미인, 도석까지 네 분야로 나눠 구성되며, 특히 저명한 여성 화가의 작품과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어 주목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