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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AP 단편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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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인천아트플랫폼 8기 입주작가 프리뷰 전시 <2017 IAP 단편선(短篇選, 斷片選)>
전시기간 : 2017.3.24(금)~5.7(일) 전시연장
전시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관람시간 : 12:00~18:00, 월요일 휴관


○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진용)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이 2017년 8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3월초 국내외 예술가들이 입주를 완료하고 창작 활동 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 인천아트플랫폼은 2017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프리뷰 전시 <2017 IAP 단편선>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하반기에 입주하게 될 국외 입주작가를 포함하여 8기 입주예술가 28팀(시각예술 18명, 공연예술 4팀, 연구평론 4명, 국제교류 2명) 전원이 참여한다. 전시기간은 3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로,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12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이번 전시의 목적은 2017년 새로이 입주한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전시는 ‘프리뷰’ 즉 ‘미리보기’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진행될 창작활동을 가늠해 보는 ‘예고편’인 것이다. 그래서 전시는 입주예술가들이 그 동안 다른 공간에서 창작해왔던 대표작이나 시그니처 작품들을 선보이기보다 향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펼쳐나갈 활동들의 단서나 실마리를 던져주는 작은 힌트 같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크고 웅장하여 스펙터클함을 주는 작품들은 일부러 배제되었고, 작지만 작가의 활동에서 의미가 있거나 혹은 대작의 일부분으로 기능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 전시의 제목 ‘2017 IAP 단편선’은 두 가지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짤막하게 지은 글이나 영화’라는 뜻의 단편(短篇)에 해당하는 작은 규모의 작품들은 물론, ‘전반에 걸치지 않고 한 부분에만 국한된 조각’이라는 뜻의 단편(斷片)적 성격을 갖는 작품들이 전시에 포함된다.

○ 정아롱 작가의 <숲길 속 산책>은 가로 세로의 크기가 15센티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작은 작품이지만 작가의 성향과 사용하는 재료가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요약본’같은 작업이다. 

○ 이렇게 작가의 작품 성향과 특성이 작은 형태로나마 일목요연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과연 어떨까?’라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들도 있다. 이를테면 범진용 작가는 평소에는 대형 캔버스에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조각 작품을 출품한다. 평소의 그를 모르는 관람객이라면 범진용을 조각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황경현은 전시 제목의 ‘단편’이라는 단어에 맞추어 아예 작품의 ‘파편’(<조각난 드로잉>)들을 출품했다. 

○ 한편, 벽화 작업 경험이 많은 안상훈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1층에서 현장 작업을 진행했다. 전시장을 양분하는 중앙 벽체의 테두리에 페인팅 작업(<해뜨는 농장, Sunrise Ranch>)을 한 것이다. 중심보다는 주변을 드러내고 부각시키는 작업이다. 

○ 또한 작가 고등어는 색연필 드로잉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건축폐자재를 활용한 설치작품을 실험하고 있으나,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책을 읽으면서 연필로 노트 필기한 것을 그대로 작품으로 제시한다. 작가가 어떤 책을 읽고 있고, 어떤 내용을 필기하고 있는가를 보면서 이 작가의 관심사나 향후 활동상을 가늠해 보게 된다. 

○ 같은 맥락으로, 연구평론 분야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연구자의 책꽂이> 섹션 역시, 그들이 그간 써 왔던 평문이나 기획했던 전시와 행사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연구분야 입주작가 각자가 현재 읽고 있거나 읽으려고 하는 5권의 도서를 선택·추천하도록 하였고, 관람객들은 연구자들이 선택한 책을 통해 그들의 관심사와 향후 연구 방향을 살피게 되는 것이다.  

○ 출품작만으로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이 정 풀리지 않는다면, 전시 기간 중에 진행되는 <플랫폼 살롱>이라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작가가 직접 스스로의 작품 세계를 동료 입주예술가와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시간으로, 작가와의 질의응답과 대화가 가능하다. 3월 29일부터 4월 14일 기간 중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시부터 전시장 2층에 조성된 ‘살롱’에서 진행된다. 평소에는 ‘살롱’에서 8기 입주작가들의 포트폴리오도 열람할 수 있다. 

○ 이번 8기 입주작가 프리뷰 전시 <2017 IAP 단편선>은 전주만 듣다가 끝나는 음악 감상 사이트의 ‘1분 듣기’ 서비스나 장편 액션 영화의 트레일러 혹은 티저 영상처럼 뭔가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효과를 노린다. 연말경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와 결과보고 전시에서 입주예술가들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테니, 그때까지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차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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