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폴란드 태생의 여류화가인 타마라 드 렘피카는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1920년대 사교계와 당대 예술계에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당대 여성 중에서도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던 그는 사회적 변화를 포착하는데 있어서도 남다른 면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반영하는 그의 감각적인 작품들은 연예인, 기업가, 귀족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진보적인 여성상을 화폭에 제시하며 보수적인 미술계에 여성화가로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던 그는,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에게 ‘종합적 큐비즘(synthetic cubism)’을, 앙드레 로트(André Lhote)에게서는 ‘부드러운 큐비즘(soft cubism)’을 전수받고 아르데코의 양식을 수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남겼다.
그는 ‘살롱 도톤(Salon d'automne)’과 ‘살롱 데 앙데팡당(Salon des Indépendants)'과 같은 전위적인 파리 살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192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1927년에는 보르도 국제미술전에서 <발코니에 있는 키제트(Kizette on the Balcony)>로 1등상을 받으며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렘피카는 신여성의 대명사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도 회자되는데, 제1차 세계대전 후, 근대화가 본격화되던 시기의 변화된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효과적으로 재현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파괴하고 성(性)에 대한 주제를 사회적 규칙과 편견, 경계를 넘어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표현으로 풀어내며 당대 예술계에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은 유명 아티스트 마돈나를 비롯해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드와 루이비통의 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201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르데코의 여왕_타마라 렘피카展
2016년 12월 10일(토) ~ 2017년 3월 5일(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5, 6전시실
타마라 렘피카의 대표작 <자화상(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를 비롯하여 타마라 렘피카 재단에서 엄선한 유화, 드로잉, 수채화, 영상, 사진 등 약 150여점의 명작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렘피카의 손녀 빅토리아 드 렘피카에 의해 세계 최초로 렘피카의 미공개 작품도 선보인다.
♦ 타마라 렘피카의 한국 첫 전시
: 이제까지 한번도 한국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타마라 렘피카의 유화, 드로잉, 사진, 영상 등을 최초로 공개. 관능적 아름다움으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켜온 세계적인 작가 타마라 렘피카의 한국 첫 특별전.
♦ 아르데코의 입체적, 다각적 해석
: 아르데코의 영향아래 만들어진 그의 독특한 화풍과 패션, 아르누보와 대조를 이루며 발전했던 아르데코 실내장식 양식 등이 함께 전시.
♦ 차별화된 장르, 신여성의 초상화
: 기존의 고전회화 전시와 차별화 된 신선한 초상화 작품들이 전시. 1920년대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었던 그녀만의 매혹적인 작품세계 속 신여성의 모습 포착.
♦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미공개 작품
: 렘피카의 손녀 빅토리아 드 렘피카에 의해 처음으로 전시되는 스케치북과 패셔니스타 렘피카가 직접 디자인한 반지가 함께 공개된다.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렘피카>展은 화려한 색채와 스타일리쉬한 매력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뮤즈로 알려진 타마라 렘피카의 작품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신여성의 대명사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회자되는 렘피카의 이번 한국 특별전에서는 당대 사교계와 예술계를 사로잡았던 관능적이고 강렬한 초상화를 비롯해 드로잉, 영상, 사진 등을 함께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르데코 양식을 대표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화풍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아르데코의 영향 아래 발전한 패션과 실내 장식을 함께 연출하였습니다.
작가의 삶과 열정,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작품들과 입체적인 구성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자화상 '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 My Portrait, oil on wood panel, 35 × 27 cm, 1929
© Tamara Art Heritage – Victoria de Lempicka
여성최초! 스타 아티스트!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의 뮤즈이자 아르데코의 아이콘”
폴란드 태생의 여류화가인 타마라 드 렘피카는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1920년대 사교계와 당대 예술계에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당대 여성 중에서도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던 그는 사회적 변화를 포착하는데 있어서도 남다른 면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반영하는 그의 감각적인 작품들은 연예인, 기업가, 귀족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진보적인 여성상을 화폭에 제시하며 보수적인 미술계에 여성화가로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던 그는,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에게 ‘종합적 큐비즘(synthetic cubism)’을, 앙드레 로트(André Lhote)에게서는 ‘부드러운 큐비즘(soft cubism)’을 전수받고 아르데코의 양식을 수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남겼다.
그는 ‘살롱 도톤(Salon d'automne)’과 ‘살롱 데 앙데팡당(Salon des Indépendants)'과 같은 전위적인 파리 살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192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1927년에는 보르도 국제미술전에서 <발코니에 있는 키제트(Kizette on the Balcony)>로 1등상을 받으며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렘피카는 신여성의 대명사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도 회자되는데, 제1차 세계대전 후, 근대화가 본격화되던 시기의 변화된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효과적으로 재현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파괴하고 성(性)에 대한 주제를 사회적 규칙과 편견, 경계를 넘어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표현으로 풀어내며 당대 예술계에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은 유명 아티스트 마돈나를 비롯해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드와 루이비통의 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Printemps © Tamara Art Heritage – Victoria de Lempicka
◈ 전시 구성
전시는 렘피카의 작품세계 성립을 시작으로 하여 그 발전과정을 5가지의 단계로 나누어서 구성된다. 작품세계 형성기에 해당하는 시기가 열정의 시작이며 전성기가 대성공, 정체기가 광적인 여행, 실험적 모색기가 정물화 연구에 해당되며 그녀의 진가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마지막 섹션이 재발견이다.
1918-1926 열정의 시작 Beginning of Passion
타마라 골스카(본명)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인 테디우즈 렘피키와 결혼한 이후, 러시아 혁명에 의해 부부는 파리로 이민을 갔다. 당시 나이 20세로 그녀는 어린 딸의 엄마였다. 남편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자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한 그녀는 랑송 아카데미의 모리스 드니의 코스를 등록하고,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에서 앙드레 로테에게 그림을 배웠다. 두 선생의 가르침과 함께 밤낮으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작품 형식을 발전시켜간 그녀는 당시 큰 규모의 전시인 살롱 도톤느와 살롱 데 튈르리에도 참가했다. 1925년, 이 시기에 이르자 렘피카는 간소화된 양감으로 여성의 신체를 구와 원기둥으로 구성하였고 점차 새로운 입체파에 접근하였다.
1927-1933 대성공 Great Success
1927년 ‘발코니에 있는 키제트’가 순수미술 국제박람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녀는 성공의 대로를 걷게 된다. 렘피카에 의해 해석된 초상화는 관능적이고 우아했으며 활력이 넘쳤고 수많은 콜렉터들이 그녀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 특히 이 시기의 초상화와 정물화에서는 젊음의 혈기와 현대적인 흐름이 나타났으며 그녀의 작품 제작과 전시는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아르데코의 영향 아래 탄생한 그녀의 양식은 독창적이었으며 매너리즘이 종합된 네오 큐비즘이었다. 부드러운 입체주의로 불리는 이 스타일은 그 시대의 상징적인 것이었다. 예술과 패션 저널들은 렘피카의 명성을 전했고, 그녀는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뉴욕으로 초청받게 된다. 그녀는 뉴욕에서 높게 뻗은 마천루를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를 초상화의 배경으로 가득 채웠다.
1934-1957 광적인 여행 Frenzied Travel
작품제작이 침체되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그녀는 소작농과 비천한 출신의 사람들을 묘사하거나 종교적인 작업을 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행사들이 취소되자 고향인 코네티컷으로 돌아온 그녀는 정물화 시리즈에 몰두했다. 그녀는 사실적인 묘사로 정물화를 그리거나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업을 모사하기 시작했고 1949년 1월, 이탈리아로 떠나 그곳에서 6개월을 보냈다. 이후, 예술적 혼란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는 뉴욕, 파리, 플로렌스, 카프리, 취리히, 모나코, 마라케시 등 광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1958-1971 정물화 연구 Study of still life
50년대 후반, 그녀는 다른 예술가들의 다양한 기법들을 연구했다. 조지 브라크의 방식으로 정물을 재해석하기도 하고 길게 늘어진 버나드 뷔페의 방식에도 매력을 느꼈다. 그녀는 붓 대신 나이프로 윤곽선을 흐리는 새로운 형태의 정물화를 시도했고 60년대 초반에 다시 구상적 접근으로 돌아가 비둘기와 수탉, 토끼, 백조 등을 그렸다. 적토를 사용한 테라코타 작업도 진행되었는데 이 작업들은 파리의 로보마 갤러리와 뉴욕 알렉산더 로라스 갤러리에서 전시되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1972-1980 재발견 Rediscovery
1972년 렘피카의 오랜 망설임 끝에 룩셈부르크 갤러리에서 그녀의 회고전이 열렸다. 전시회의 성공규모는 놀라울 정도였고, 미술시장은 다시 한번 렘피카의 예술을 인정하였다. 이 전시회를 보고 유명작을 복제하길 원하는 애호가들의 요구가 뒤를 따랐고 불행히도 그녀의 손은 40-50세 초반과 같지 않았다. 렘피카는 멕시코 쿠에르나바카로 이사했고 일본인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아름다운 집을 샀다. 그리고 1980년 3월 18일 그녀는 딸 키제트의 품에서 운명했다.
THE ARUMS
© Tamara Art Heritage – Victoria de Lempicka
전시는 2017년 3월 5일까지 개최되며 12월 26일과 2월 27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