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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생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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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생 개인전 PARK Neung Saeng Solo Exhibition 
비.행 ⾶飛.⾏行 Flight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화가에게, 동양화-전통화를 그리는 것은, 산수화를 그리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박능생 PARK Neung Saeng의 작업은 이에 대한 긍정적이고 유쾌한 답변을 준다. 작가는 매우 어릴 적부터 지필묵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매우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한국화가, 혹은 동양화가로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가 주목받은 이유는 매우 간단하고 당연하다. 전통적인 기법을 훌륭히 소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법과 소재를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박능생은 동양화 기법과 서양화 기법을 모두 매끄럽게 사용하여 개성있고 독창적인 그만의 도시산수Landscape of City를 그려낸다. 일반적으로 산수화에서는 건축물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산수화’라는 용어가 말해주듯, 산과 물이 주를 이루는 것이 보통이다. 게다가 기괴한 암석과 절벽, 매우 기이한 형태의 나무 등 일반적이지 않은 이상적인 풍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박능생의 산수는, 풍경은 다르다. 산과 물과 도시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고, 인간과 자연이, 인간과 도시가 어우러진다. 과거와 현재가, 동양과 서양이,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 중 가장 사랑받는 테마 중 하나인 Vertical Jump 번지점프 시리즈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번지점프는 작가가 오래 전부터 전념해 온 대표적인 주제이다. 캔버스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아크릴로 채색한 기법에서 동서양과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기암절벽이 아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담았으며, 무엇보다도 그러한 일상의 자연 위로 한 남자가 번지점프를 하는, 비.행 飛.行 Flight하는 풍경화는 감탄을 자아내면서 우리에게 또한 동시에 함께 뛰어내리고 날아오르고 있는 듯한 자유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박능생이 그리는 풍경에는 그만이 담아내는 독특한 기운이 있는데, 이것은 그가 직접 ‘체험하고 체험된 모든 경험을 감각화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기’때문이다.  
 
“대자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대학시절 이후부터 지금까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내게 환경의 변화는 작품의 변화과정 이기도 하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지금,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은 나의 작품에서 ‘장소성’으로 표현되고 있다. 장소는 물리적으로 펼쳐지는 공간과 달리 사건이 일어나고 의미가 생성되는 인간의 삶이 펼쳐진 곳이다. 나는 인간의 삶이 묻어나는 도시의 곳곳을 다니며 장소를 몸으로 체험하며, 체험된 모든 경험을 감각화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 나의 작품은 도시 곳곳을 체험하면서 현장에서의 모필 드로잉을 작업의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면서 몸으로 경험된 감각을 표현한 것이다. (…) 서울 전경을 그리기 위해 북한산의 봉우리를 2년 동안 오르내리면서 느꼈던 경험은 도시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을 이동시점을 통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또는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가지게 된 장소감은 미시적 시점을 보여준다. 다양한 도시와의 만남은 다양한 매체 실험을 통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었다. (중략)” - 작가의 박사논문 국문초록에서 발췌. 2016.   
 
 
동서양이 어우러지고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균형잡힌 힘있는 그림을 접하는 일은 매우 유쾌한 일이다. 차가운 바람이 살을 에이는 12월, 도로시 살롱이 소개하는 박능생 개인전 <비.행 飛.行 Flight>을 통해 일상 속의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 보며 그 안으로 훌쩍 비행飛行하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기를, 그렇게 나만의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제안한다.  
 
전시는 12월 3일(토)부터 11일(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12월 2일 (금) 오후 5시부터는 작가와 함께 하는 오프닝 파티가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 관람문의 02-720-7230 
 

박능생_Vertical Jump Berlin 2016 Korean Ink & Acrylic on canvas 40x65cm

박능생_Vertical Jump Berlin 2016 Korean Ink & Acrylic on canvas 38x80cm


박능생_Vertical Jump 정방폭포_가을 2016 Korean Ink & Acrylic on canvas 41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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