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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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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 경” 이승령 展

장소 / 갤러리조은 「GALLERY JOEUN」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271-7)

기간 / 2016년 10월 4일(화) ▶ 2016년 10월 17일(월) 

관람시간 / 월요일(Mon)-토요일(Sat), 오전 10시~오후 6시


 마음의 풍경 - 그림으로 쓴 삶의 시(詩) 
 성찰의 길에서 거둔 자연의 순리와 이치 



풍경, 53.0 x 45




 “갤러리조은”은 오는 10월 4일(화)부터 10월 17일(월)까지
『풍 경』이승령 개인전(展)을 개최한다.

이승령 작가는 주요 소재들은 꽃과 새, 나비, 풍경 등 같은 그리움의 대상으로서의 사물이다. 그러나 이 자연물들은 모두 사랑과 생명에 관한 작가의 진실함이 담긴 기호의 역할을 한다. 즉, 내적으론 타인의 것을 억지로 취하거나 넘치지 않을 만큼만 소유하는 욕심 없는 삶을 가리키며, 보다 넓게는 지나친 물욕에 멍들어가는 세태를 반영한 상징으로서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그의 그림 속에는 형과 색, 선과 질감 등 여러 조형요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색이다. 어딘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이입되어 있는 이 색들은 시간의 때가 켜켜이 쌓인 불화(佛畵)의 어느 한 부분을 빌려온 것 같기도 하고 무속 그림에 등장하는 묘한 색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땐 방금 새 옷을 입은 듯한 생경한 색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어떤 작품들에선 우리 민화의 깊고 넉넉한 색감이 엿보이기도 한다. 이는 아마 옛 가구나 민예품, 서화 문화재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노란색 새 두 마리가 나무에 앉아 있는 근작도 그 중 하나다.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자개장과 닮았다.)
색 다음으로 밟히는 건 풍경이다. 그런데 이승령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경은 산하정경을 담은 풍경이 아닌, 단순히 사물을 모방하거나 대상에 대한 시각적 이해를 옮긴 풍경이 아니다. 장식적 경향의 아르누보(art nouveau)적인 풍경이나 테네브리즘(Tenebrism) 계열을 연상케 하는 서구식 화사한 실경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의 풍경은 마음의 풍경이다. 내부에 자리 잡은 무언의 생각들을 꾹꾹 누른 풍경이요,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窓)으로서의 풍경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예술의 목적이 삶의 목적이요, 삶의 가치가 곧 예술적 가치로 피워내기까지 그 여정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자신의 관념이 곧 표현이 되고, 그 표현이 다시 그림이 되는 어쩌면 참으로 단순한 프로세스가 실상은 세상과 반응하는 마음의 복잡함과 단순함의 교합지점에서 발화되기에 무던한 노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행히 이승령은 고통스러운 작업과정을 거치면서도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 교합지점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밑동에는 항상 낮고 겸손한 ‘삶의 의미’가 서려 있다.



풍경, 53



◎ 작가소개 

이승령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그룹, 한일전기그룹등 기업들외에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소장되어 있다. 동아미술제, 학국수채화공모전, 자랑스러운 숙명인상  등을 수상하며 끊임없이 작업 활동을 해왔다.




풍경, 91 x 72.7cm,  oil on canvas,  2016



풍경, 91.0 x 72.7cm,  oil on canvas,  2016




풍경,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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