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터너프라이즈 후보에 오르고 헵워스 조각상을 수상한 작가 헬렌 마르텐(1985- )의 신작은 조각, 텍스트, 스크린 인쇄, 회화를 조합한 설치작품이다. 조합된 2차원, 3차원의 이미지와 개체들은 시각적, 언어적 모호함으로써 잘못된 해석과 오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로 다른 재료의 조합인 조각 설치작품은 우리의 변화한 레디메이드와의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콜라주 추상화 과정에 의해 강조된 그녀의 아상블라주는 이에 연관된 의미를 불러일으키며, 상형문자의 문자열 만들기나 고고학적 철자 바꾸기 같은 종류로 작품에서 암호화된 정렬은 그들만의 내부 논리로 진행된다. 현대 시각문화로부터 가져온 모티브와 모델로 구성된 작품인 핸드메이드 오브제와 축적된 콜라주 작품으로서, 마르텐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이미지와 제스처를 묘사하는 시적이며 회화적인 퍼즐을 만들어내어 우리가 우리 주변의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