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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 Thre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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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에이블파인아트앤와이갤러리서울 초대전  '최 선 : Three Days'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69. Gallery 에이블파인아트NY

■ 전시기간: 2016. 9. 02 (금) ~ 2016. 9. 13 (화)



작가노트

사람들은 형형색색의 현실을 쫓아 분주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채우려고만 할 뿐 나눌 줄도 비울 줄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사막 한 가운데 서 있음을 알게 됩니다. 존재의 숭고함과 관계의 소중함이 깨어지고, 영혼마저 욕망과 불신으로 혼탁해진 채 버려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여름 시공(時空)을 넘어 간절히 그 분의 ‘3일’에 매달렸습니다. 그분의 번민과 고통, 그 안에 담긴 절절한(切) 사랑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의 좌절과 무기력한 기다림을 지켜보고, 마침내 더 큰 희망을 얻는 과정에 참예함으로써 답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들을 담담하게 그릇에 담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버려진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강력하고 선한 기운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분의 극한의 고통(愛)은 나와 가족을 바로 세우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더불어 숭고한 존재(緣)로 회복시키고 있었습니다.

                                                                                                                                                                                                                                                      崔 線


Artist’s Note


We are running after our days in our own ways believing fulfilling our realities. We are dogged to fill it up, not sharing or emptying it. Then, all of a sudden, we see ourselves standing alone in the midst of a desert. The dignity of our own being and the preciousness of relationship are all torn into pieces. Our soul is deserted being diluted with desire and disbelief.

 

Last summer I eagerly clang to His Three Days painfully trying to leave time and space aside. I wanted to feel His agony, pain, and love as if mine. I wanted to watch us waiting with pain and helplessness and find an answer by participating in the pilgrim of attaining greater hope. I wanted to fill the traces into the bowls.

We were not deserted. He still embraced us with great and good hands. His extreme suffering raised me and my family again and restored us into a being of dignity together with all others in the world.
  

                                                                                                                         CHOE SUN


切 (절) 162.2× 130.3㎝  Acrylic on canvas  2016


 

마음을 단정히 한 채 간절하게 두 손을 모았습니다.

아무리 조바심쳐도 가위눌린 꿈처럼 정작 내 안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아직 마음을 비우지 못한 까닭이고, 바로 서지 못한 까닭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절절함이 숨 막히도록 가슴에 차오른 순간 그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愛 (애) 116.7× 91㎝ Acrylic on canvas 2016


         

 

 

날카로운 가시로 가슴을 찌르고 또 찔렀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 사람의 머리에 몇 번이나 더 대못을 박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슴에 전해지는 것은 아픔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었습니다.

 

 

 

 

Am Ha'arez (암 하아레츠) 130.3× 97㎝  Acrylic on canvas  2016



 

사람들은 곳곳에서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 때마다 시선은 시공(時空)을 넘어 그 사람의 3일로 향하게 됩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도 사람들은 그 메시지를 들으며 무겁게 침묵합니다.

 

 

 

 

 


堪耐 (감내) 90× 45㎝  Acrylic on canvas  2016


 

 

모두가 힘겹게 오늘을 견디고 있습니다.
마음에 사랑을 품고 있어서인지, 함께 견디는 이웃이 있어서인지…
그 ‘3일’간에도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다시 올 그날까지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appy wait  Acrylic on canvas 116.7× 80.9㎝ 2015


 

 

일상의 모든 것이 시험이고 시련인 듯 여겨집니다.
불안과 불신, 들끓었던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용기를 내서 오랜 기다림 앞에 섰습니다.
마음 속에 밭을 갈고 씨 뿌리고 거름 주고...하다 보면 이 기다림도 즐거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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