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1606), 2016, 전시 전경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중국출신 화가 첸 루오빙(Ruo Bing CHEN, 1970- )의 개인전 소식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쿤스트 뮤제움의 관장인 독터 한스 귄터 골린스키는 그의 색면화를 서양 색면 회화를 대표하는 요제브 알버스, 에드 라인하트, 마크 로쓰코, 바넷 뉴먼 또한 그의 뒤셀도르프 예술 대학의 스승 고트하르트 그라우브너와 비교한다. 특히 그는 루오빙의 다양한 크기의 작업들과 그 안에 시간을 두고 완성된 색면 층, 작업방식을 설명하면서, 작업에서 느껴지는 동양회화와 철학에 근본을 둔 명상적인 분위기와 조화로운 색감에 주목하였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