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진행 중인 <Guggenheim UBS MAP Global Art Initiative>를 통해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권역을 주목한 바 있는 구겐하임미술관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과 함께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적 주제들을 다룬다. 본 프로젝트의 담당 큐레이터로 선발된 런던 출신 사라 라자(Sarah RAZA)는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이 권역의 작가들이 다루고 있는 다양한 관심사를 경험할 접근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며, 불안의 시대에 있어 지식과 사람의 이동은 그중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전시는 과거의 영향을 받고, 여전히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현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보여 준다. 1940년 발터 벤야민의 에세이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인용한 제목의 전시로 미술관의 신 소장품들로 구성되며 총 1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서지은 미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