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난창시 다탕핑향 관시촌 부근에서 발견된 서한시대 고분인 해혼후묘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된다. 2011년부터 15년 말까지 발굴 작업을 시행하여 엄청난 양의 금기, 청동기, 철기, 옥기, 목기 등 진귀한 문물 2만여 점이 발견되었다. 이 묘는 발굴 당시 도굴될 뻔한 것을 인근 농부가 신고해 발굴이 시작되었는데, 한 대 무덤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장품이 발굴된 무덤으로 378점의 금제 유물과 10톤이 넘는 금화 등이 대거 출토되어, 당시 지배 계층의 생활상을 엿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발굴 당시 한나라 고분 중에서 처음으로 금판 20여 개가 발견되었다. 약 2천년 전 중국 서한시대의 이 고분에서 공자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담긴 이른바 <공자병풍>이 발굴되었다. <공자병풍>에는 공자의 성과 이름이 정확하게 적혀 있으며 공자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15년가량 먼저 태어났을 수 있다는 기록이 담겨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는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세 번째 부문엔 무덤 주인공과 관련된 출토품이 전시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