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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택 회화전 : 色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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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장승택전_色들
작   가  장승택
장   소  갤러리분도
기   간  2016년  4월 4일  -  4월 30일
opening  2016년  4월 4일, pm 6


전시 내용  

갤러리분도가 준비한 2016년 4월 전시는 서양화가 장승택 개인전 <色들>이다. 전시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전시에서 장승택 작가는 다양한 색色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새로운 작품으로 보여준다. 홍익대를 졸업한 이후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지금까지 매우 절제된 고유함을 지켜왔다. 그에게 스무 번째 개인전이자 갤러리분도에서 두 번째로 가지는 개인전으로 기록될 이번 전시는 또 한 차례 변화와 실험을 거듭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장승택은 한국단색화 작가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화가다. 그가 완성한 회화는 그림그리기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붓질이 빠져있다. 그 그림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하다. 덕분에 그가 그린 작품은 회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 즉 색과 면과 선과 점을 더 강조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도가 다른 화가들에 의하여 국내외에서 벌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추상회화나 모노크롬 혹은 단색화와 같은 장르가 이어져온 것은 맞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장승택의 회화는 아주 독특한 시각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그림에서 쓰이는 캔버스나 종이 대신 플렉시글라스를 즐겨 쓴다. 합성수지가 원료인 이것은 투명한 4각의 평면체인데, 캔버스와 비교하자면 두께를 좀 더 가지면서 입체에 다가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 옆면 모서리는 모가 나지 않고 둥글다. 그래서 작가가 고안한 이 플렉시글라스는 뒤에 Box(상자)라는 말이 따라 붙는다. 그는 이 평면체 재료 표면 위에 아크릴 물감을 기본으로 하는 혼합 안료를 에어브러시를 이용하여 뿌린다. 수십 번에 걸쳐 이루어지는 뿌리기는 서로 다른 색들이 겹을 쌓게끔 한다. 이 과정은 작업 단계 초기에는 결과에 대한 예상이 어려웠던 화학적 반응을 가지고 왔다.   

이렇게 완성되는 그의 회화 작업은 반투명한 표면 위에 그림의 기본 요소들과 아울러 빛을 끌어들였다. 빛은 색을 통해서 가장 먼저 반응하는데, 이 색이야말로 이번 전시에서 그가 가장 치열하게 관찰하는 요소인 셈이다. 예전에 면이나 선을 하나의 주제로 삼은 전시와 비교할 때 이와 같은 작가의 시도는 단지 상징적인 언술에 그치는 게 아니다. 이 시도는 그가 지금까지 안전하게 머물러왔던 기법을 물리치고 새롭게 바뀌어 가는 물질의 탐구를 보여주려는 노력이다. 윤규홍, Art Director/예술사회학



Untitled-Colors 50-3, 110x80x6cm, acrylic on plexigrass, 2015  



Untitled-Colors 100-10, 170x120x6cm, acrylic on plexigra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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