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어디에나 있다>시리즈(중국 후 현 지역), 1974 ⓒ퐁피두센터

프랑스 작가 제라르 프로망제는 1960년 중반부터 예술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이다. 1,000여 개의 정치적 포스터를 제작하며, 공장을 점거하던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지지하는 1968년 ‘아뜰리에 포퓰레르 데 보자르’설립자의 일원이었다. 그는 장 뤽 고다르와 함께 전단지 영화 <Le Film-Tract n°1968>를 제작했다. 작가는 그의 예술적인 정치적 실천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향한 경계의 개방으로 1970년대부터 인지도를 쌓았다. 그림 자체로써 충분한 인식을 가진 그의 작업은 지속적인 변화로 발전해왔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1964년부터 2015년 사이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는 50여 점의 페인팅과 조각, 10여 점의 뎃생과 비디오로 작가의 예술중심에서 회화적 열정과 세계에 대한 고민을 발견할 수 있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