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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레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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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시 명 : 〈Lovely Lété, 나탈리 레테〉展 

2. 전시기간 :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 2016년 3월 4일(금) ~ 3월 28일(월)

             롯데갤러리 광복점 3월 31일(목)~4월 25일(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4월 28일(목)~5월 29일(일)

3. 전시작품 : 나탈리 레테 작품 200여점 및 전세계 기업과의 아트콜라보레이션 결과물 전시.




■ 특별 이벤트 일정

서울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

2016. 3. 24  10:30~15:00라이브페인팅 시연 및 포토행사

2016. 3. 25  15:00 작가와의 만남 및 싸인회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2016. 3. 31  18:00 오픈식

4. 1 라이브페인팅 시연 및 포토행사/4. 2 작가와의 만남 및 싸인회


■ 전시내용


우리는 이미 레테의 물건에 둘러싸여 있다. 

 나탈리 레테라는 이름은 낯설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게 모르게 나탈리 레테의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나탈리 레테의 작품을 모티브로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부르주아Bourjois, 에머리&시Emery & Cie, 고디바Godiva, 빌락villac,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모노프릭스Monoprix, 무챠챠Muchacha, 유니클로Uniqlo, 7321 등 전세계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와 매년 수 십건의 상품이 개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종류는 간단한 티매트부터 고급러그, 의류, 도자기, 장식타일, 가구 등 무궁무진하며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면 진행중인 새로운 콜라보(협업) 프로젝트로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 되며 수많은 팔로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령 파리를 방문한 여행자가 프랑스 대표적인 생활마트인 모노프리에서 친구에 줄 에펠탑 타월지를 구입했다면, 분명 나탈리 레테의 그림이었을 것이다. 또 발렌타인 데이에 그녀에게 줄 고디바 초콜릿을 구매했다면, 그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은 아마도 레테의 사랑스러운 패키지디자인 덕분일 것이다. 신년 계획을 새우기 위해 구입한 다이어리 표지에, 그녀의 귀에 달랑거리는 사랑스럽고 개성 넘치는 고양이 역시 그녀의 것이다. 이렇듯 작은 생활소품부터 매해 파리에서 열리는 메종 드 오브제에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 가구나 식기, 아동복부터 성인 의류까지 특별하고 독특한 감성을 찾는 브랜드들은 그녀의 일러스트를 사랑한다.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어 아쉬움을 주는 작가, 나탈리 레테. 이번 전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대대적인 그녀의 특별전의 형식과 연계하여 진행되어 그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일상적인 삶에서 행복함을 느끼라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의 사물을 담아내는 나탈리 레테(Nathalie Lété, 1964~)의 작품은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미술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붓을 통해 화면 안에 연출되는 사물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술궂은 표정을 짓는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의 들꽃, 풀벌레, 버섯 등 주변의 신변잡기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인 아버지와 체코출신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나탈리 레테는 유년기를 여느 재주 많은 아이들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소소한 물건을 만들고 뜨개질이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보냈다.  독일에 계셨던 할머니 댁에서 휴가를 보낼 때면, 독일 바이에른 주에 펼쳐진 전나무 숲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어두운 전나무 숲은 어린 나탈리 레테를 상상의 세계로 끌어당겼다. 빨간 망토를 입고 엄지공주가 되어 갖은 꽃과 동물, 곤충이 넘치는 그 곳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을 키웠던 것이다.



나탈리 레테는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미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에꼴 드 보자르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초창기 몇 년 간 ‘마띠아스와 나탈리’라는 그룹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색칠한 판지를 이용하여 조각설치를 시도한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한 그녀는, 파리에서 가까운 공방에서 지내며 어린 시절부터 즐겨 하던 여러 가지 작업들, 가령 회화, 도자기, 자수 등 자신의 감각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해 나갔다.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된 것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이어받은 집안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비단이나 공예품에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패턴과 동유럽 문화의 조화는 그녀의 그림을 매우 회화적이면서도 장식적인 화면으로 이끌어 간다. 레테의 트레이드마크인 원색적이면서 화려하고, 과장된 꽃무늬, 레트로한 패턴은 2016년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는 맥시멀리즘Maximalism과 맞닿아 최근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무언지 모를 비틀림, 그림 같으면서도 장식적이고, 동화지만 심각하며, 과장된 패턴과 에너지 넘치는 색감 등 곳곳에 보이는 다중성은 그녀의 작품을 계속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이 아닐까. 



한국에서 보여줄 그녀의 라이브페인팅과 작가와의 만남

새봄을 만끽할 3월, 나탈리 레테와 함께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며 롯데백화점에서는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아티스트, 나탈리 레테를  소개하는 ‘러블리 레테Lovely Lét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다양한 시리즈의 신작들과 판화, 콜라보레이션 제품, 그리고 그에 영감을 준 원화들 200여 점이 대거 전시된다.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 광복점,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등 3개점 갤러리를 순회하는 대규모 전시는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었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나탈리 레테가 직접 내한하여 서울(3월24일, 26일)과 부산(3월 31일, 4월 1일)에 드로잉쇼와 사인회, 팬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을 모를 거라는 작가의 우려와는 달리 각종 행사 관객 모집은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되었고 오히려 한정된 시간과 참여자로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없다는 아쉬움을 던져주었다.


뿐만 아니라 ‘러블리 레테Lovely Lété 프로젝트’가 전시에서 더 나아가 백화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작품 이미지를 활용했다. 일부 계층이나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순수예술분야를 백화점의 문화마케팅에 접목시키는 일차적 목적은 순수예술의 고급성에 기대어 백화점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측면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백화점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로 예술을 전달한다면 ‘특수계층문화’의 저변화,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전시기간 중에 나탈리 레테의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백화점 내외부와 고지물, 감사품, 문화센터, SNS등 다층적 채널로 고객과 함께 나누는 것은 일상을 예술로 물들이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대된다. 


어떤 예술은 선봉에 서서 사회개혁을 외치고, 어떤 예술은 상식을 뒤집는 기발함으로 우리를 각성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예술이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거나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예술도 필요하다. 그것으로 우리에게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좀 더 따뜻하고 빛날 수 있다면, 입가에 미소짓는 순간이 조금 더 많아진다면, 우리의 일상이 작게나마 풍요로워진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것이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화사하면서 생명력있는 봄볕 같은 나탈리 레테의 작품을 나누는 이유다.


길었던 겨울이 끝났다. 나무들은 수줍은 연둣빛 잎사귀를 펴고, 꽃을 틔울 것이다. 생명으로 가득할 새 봄,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러블리 레테Lovely Lété 프로젝트를 통해 나탈리 레테의 화려하면서도 풍성한 에너지가 여러분의 일상에 깃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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