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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오토니엘 유리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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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Conference 2016년 2월 2일 (화) 오전 11시
Exhibition Date 2016년 2월 2일 – 2016년 3월 27일
Exhibition Venue 국제갤러리 3관 (K3)

국제갤러리는 2016년 첫 번째 전시로 2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프랑스 조각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6년만에 열리는 오토니엘의 개인전으로, 그의 대표적인 유리조각 작품은 물론 석판화 작품까지 작가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반영하는 신작 10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Black Lotus, 2015, Black anodised aluminium cast, steel, 150 x 150 x 150 cm
Courtesy of Jean-Michel Othoniel Studio, Photo by Antoine Cadot,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장-미셸 오토니엘은 작품활동을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의 상실과 부재, 그리고 신체와 정신의 상처를 주제로 다루어왔다. 주로 유황, 왁스, 인과 같은 화려한 외형과 반대되는 독특하고 역설적인 재료들을 작품에 활용하던 작가는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리를 매체로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작품활동의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이후 그는 단단하지만 깨지기 쉽고, 색이 있으나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의 양면성에 주목하여 이를 개개인이 은밀하게 지니고 있는 상처와 아픔에 비유한 ‘상처-목걸이 Le Collier Cicatrice (1997)’ 라는 프로젝트 작업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을 유리구슬로 꾸민 ‘나의 침대 My Bed (2003)’, 유리 목걸이를 건축적인 스케일로 확대하여 나무에 걸어 자연의 풍경과 대면시킨 ‘나무목걸이 L'arbre aux colliers (2003)’ 와 같은 작업을 통해 신비롭고 몽환적이며 강한 생명력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2000년 후반에는 거울유리구슬을 추상적이고 자유로운 형태로 꼬아 정교하지만 아슬아슬하고 역동적인 공간을 구성하는 ‘라캉의 매듭 Lacan’s Knot (2009)’ 같은 작업들을 선보이며 소재를 다양화하는 한편, 타인과 독립된 내면의 욕망과 정신적인 우주를 표현하였다.


Gold Lotus, 2015, Aluminium cast, gold leaves, painted steel, 360 x 230 x 180 cm
Courtesy of Jean-Michel Othoniel Studio, Photo by Antoine Cadot,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2015년은 오토니엘에게 있어 재료의 변형을 통해 역사와 자연의 조화, 과거와 현재의 공존 등의 주제로 확장된 작품세계를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해였다. 그는 18세기 무용가 라울-오제 후이에 (Raoul-Auger Feuillet)가 베르사유 궁전과 루이 14세의 무용에 대해 기술한 책 『The Art of Describing Dance visually illustrates Louis XIV’s dance steps at the Court of Versailles』을 접하고 역사와 무용, 그리고 자연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작품 ‘아름다운 춤Les Belles Danses’이 베르사유 궁전의 물의 극장 (Water Theatre Grove)에 새로운 분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4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15년 공개되었다. 이는 베르사유 궁전 역사상 300년 만에 새로운 작품이 영구 설치된 첫 사례로, 유기적인 곡선을 그리는 금빛 구슬 분수와 18세기 정원의 기하학적인 배치가 조화를 이룸으로써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오토니엘은 이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Secret Flower Sculptures>에서 베르사유 궁전 프로젝트의 작품 스케치, 모형 작업을 선보이는 한편 금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야외에 설치한 ‘바람의 장미 La Rose des vent’ 등 자연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다수 소개하였다.

Purple Lotus, 2015, Mirrored glass, stainless steel, 130 x 120 x 120 cm
Courtesy of Jean-Michel Othoniel Studio, Photo by Antoine Cadot,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그의 기념비적인 활동 이후 개최되는 이번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 장-미셀 오토니엘은 국제갤러리의 3관 공간을 그만의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최신작들로 구성되며, 장식적인 아름다움보다 조형적인 요소가 더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중에 설치되는 거울유리 작품 ‘Noeud bleu miroir’ 와 ‘Pink Lotus’는 기존 유리 작품들의 연장선에 위치한다. 거울유리로 제작된 유연한 매듭의 곡선들은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환상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의 상상력과 시각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이 작품들은 자연의 유기적인 곡선과 형태, 그리고 유리의 단단함이 만나 강직하면서도 섬세한 떨림을 내포하고 있다.
‘Black Lotus’와 ‘Purple Lotus’, ‘Gold Lotus’는 식물에서 받은 영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조각작품들이다. ‘Gold Lotus’는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정원에 설치되어 상단 꽃 부분이 바람에 돌아가는 ‘바람의 장미 La Rose des vent’와 맥을 같이한다. 바람이라는 자연적인 요소를 적극 개입시킴으로써 자연을 차용을 넘어 자연 안에 작품을 위치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료의 다양성도 심화되어 ‘Black Lotus’의 경우, 유리가 아닌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주조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유리보다 단단하고 불투명한 재질이 주는 독특한 느낌을 감상할 수 있다.
석판화 ‘Black Lotus’ 시리즈 5점은 제목처럼 검은 연꽃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 모습을 제작한 작품으로, 작가가 국제갤러리 전시를 위해 일찍이 기획한 작업이다. 알루미늄, 거울유리, 석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들로 작업한 이 작품들을 통해 개인의 내면에 잠재한 고통과 치유의 과정으로부터 자연과 역사의 균형으로 확장된 장-미셸 오토니엘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Jean-Michel Othoniel
장 미셸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의 중동부 셍테티엔 (St. Étienne) 태생으로 1989년 프랑스 파리-세르지 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Cergy-Pontoise)를 졸업했다. 조각과 설치, 미디어 작품으로 1985년부터 꾸준히 전시 활동을 하였으며, 유황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으로 1992년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수준 높은 유리가공기술을 접한 이후 유리를 이용한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유리로 목걸이를 만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2005년에 아트바젤의 Art Unlimited 부문에 ‘눈물의 보트 Le Bateau de larmes’ 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첫 회고전으로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My Way>전을 시작하여 서울 플라토 삼성미술관과 일본 하라 현대미술관, 이어 마카오와 뉴욕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오토니엘은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0년에는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여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 (Palais-Royal – Musée du Louvre)역에 무라노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지하철 입구를 제작한 작업 ‘Kiosque des Noctambules’을 통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는 ‘Les Belles Danses’를 영구적으로 설치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 최근 주요 전시로는 2015년 미국 보스톤 이사벨라 스튜어드 가드너 미술관 <Jean-Michel Othoniel : Secret flower sculptures> 개인전, 2013년 프랑스 파리 파리 팔레드도쿄 <Nouvelles impressions de Raymond Roussel> 단체전, 2010년 서울 국제갤러리 <Jean-Michel Othoniel, Xavier Veilhan> 2인전, 2010년 프랑스 메츠 퐁피두 센터 <Chefs-d’oeuvre?> 단체전, 2009년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Glasstress> 등이 있다.
오토니엘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와 카르티에 재단을 비롯하여 미국 뉴욕의MoMA와 뉴욕 공립도서관,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서울 리움 삼성미술관, 베니스 페기 구겐하임 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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