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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미 설치·조각·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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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갤러리는 2015년 한 해를 마감하는 전시로 상징적인 개념과전위성이 담긴 서정적 감성의 작품세계로 주목 받는 작가 천영미(b. 1978)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천영미는 주변의 사소한 사물과 상황을 대하는 작가 개인의 사적인 생각들에서 파생된 이미지들을 특유의 실험적이고 섬세한 표현으로 발현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재료와 형식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와 시각적 실험으로 회화, 설치,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폭넓은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전시는 2005년부터 지속되어온 별을 모티프로 한 작업들의 10주년을기념하는 전시이자 작가 개인적으로는 성찰의 전시이기도 하다. 특히 그 동안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신작평면 회화 작품들과 함께 어두운 전시 공간 곳곳에 형광등 및 네온을 발광체로 한 '스타' 연작 설치작품들이 빛을 밝힐 예정이다.
 
작가의 주된 작업의 관심사로서 별이라는 소재는 지극히 개인적인 한 사건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작가의 오랜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플라스틱 구슬 팔찌가 어느 날 낡아 끊어지면서 그 팔찌로부터 나온 구슬들의크기를 키워 나란히 벽난로 위에 설치한 ‘Memory’라는 작품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개인적 스토리에서 작품으로 분리되어 시간과 구조, 서사적 상징이라는개념으로 발전하게 된 별은 그 동안 Rock Star(락스타),Neon Star(네온별), A Shooting Star(별똥별), Secret Star(시크릿 스타)로 진화하며 그 의미와 형태를달리하였다. 별 연작의 다양한 변주들은 단순히 사적인 기억의 저장이라는 역할을 넘어 보다 복합적인 예술적 의미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조형적인관점에서 별들은 장식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각적으로 정제되어 간결한 선들로만 읽히는데특히 최근작인 ‘Secret Star’는 추상적인 선의 구성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어느 특정한 위치에섰을 때 다섯 개의 꼭지를 가진 완벽한 별의 형태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평면작업들은 해학적이면서도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듯한 어수룩한 표현의 순수함이 물질적 세계의 조형성과 대치되며 구조적 견고함에서 벗어난 허술한 미학을 드러내고 있다. 별의 상징적 의미는 보편적으로 빛, 희망, 이상 등 손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초현실적 존재의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지닌 존재로 여겨진다. 작가는 별에 내포한 상징적 이미지를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재료나 거친 폐자재 등을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무언가결핍되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현실세계에 들여놓는다. 현실세계와 이미지의 간극에서 존재와 진실에 대해 끊임없이물음을 던져온 작가는 시각적 소통을 통해 인식의 한계와 의미의 발견을 추구한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완전한소통을 꿈꾸는 작가는 동시에 현대미술의 개념적 의미와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런던의 첼시 컬리지와 동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수학한작가 천영미는 2002년부터 김종영미술관과 인사미술공간 등에서의 수 차례 개인전을 비롯하여 베이징의탕 컨템포러리, 삼성미술관 리움 등 유수의 기관에서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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