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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그림:드로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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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개요


□ 전시제목 실패하지 않는 그림: 드로잉展

□ 참여작가 강성은 성민화 이선경 허윤희


□ 전시일정 2015. 8. 13 (목) - 9. 20 (일)

□ 오 프 닝 2015. 8. 13 (목) 오후 6시


□ 전시주최 갤러리 룩스


□ 전시장소 갤러리 룩스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62)

             화요일 - 일요일 11:00 - 18:00 (월요일 휴무)



2. 전시소개


갤러리 룩스는 오는 8월 13일(목)부터 9월 20일(일)까지 모든 미술 작업에 선행하고, 실제로 미술작업을 작동시키는 '드로잉'에 주목하는 《실패하지 않는 그림: 드로잉》을 개최한다. 강성은, 성민화, 이선경, 허윤희 네 명의 여성작가들의 각기 다른 드로잉 매체로 구현한 시각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과거 드로잉은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공들이지 않은 그림으로 또는 회화라는 완성된 작품을 위해 숨겨져야 하는 스케치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회화 장르에서 ‘드로잉적 요소’가 강하게,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의 방법론을 사용하지만, 회화적 화면을 획득하고 회화적 감수성을 환기시키는 작업들을 모았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 받지 못했던 드로잉은 오늘날 회화와 같이 독자적인 장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드로잉은 회화 작업을 향한 과도기가 아니며, 미완의 상태에 따르는 막연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룩스 큐레이터 박은혜는 '드로잉이 다양한 매체의 미술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환기하고, 드로잉 장르의 위치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3. 기획의 글 / 박은혜 (갤러리 룩스 큐레이터)


오늘의 미술작업은 회화와 조각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 이외에도 사진, 영상, 설치, 디지털 아트, 커뮤니티 아트 등 새로운 매체가 사용되고, 다양한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술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의 상황들과 내용들로 인해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이러한 미술작업들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을까.


실패하지 않는 그림: 드로잉展은 모든 미술작업에 있어 선행하고, 실제로 이를 작동시키는 '드로잉'에 주목하는 전시다. 드로잉은 '생각'을 시각화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반복적으로 그리는 과정을 통해 이상적인 형태와 구도의 화면을 가능케 한다. 그렇지만 그동안 드로잉은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공들이지 않고 그려졌다거나 회화라는 완성된 작품을 위해 숨겨져야 하는 스케치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드로잉 작업 역시 그럴까?

이번 전시는 최근 회화장르에서 '드로잉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드로잉의 방법론을 사용하지만, 회화적인 화면을 획득하고 회화적 감수성을 환기시키는 작업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관자들은 드로잉 작업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더이상 흘깃 바라보고 지나치지 않는다. 이렇듯 과거 특별한 의미를 부여 받지 못했던 드로잉 작업은 오늘날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회화만큼의 시각성을 구현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드로잉은 회화라는 최종목적지를 향한 과도기가 아니다. 또한 미완의 상태에 따르는 막연함이나 답답함이라는 감정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된다. 이제는 회화와 드로잉을 구별 짓는 일은 어렵고, 혹은 그와 같은 일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드로잉 작업은 실패하지 않는 그림이 된다.

실패하지 않는 그림: 드로잉展은 강성은, 성민화, 이선경, 허윤희, 네 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연필, 잉크, 콘테, 목탄이라는 드로잉적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만을 공유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경험과 참조에 따라 사적인 서사구조를 형성하고,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로잉이 미술작업의 시작점에 위치한다는 사실과 현대미술에서의 드로잉 작업이 지닌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4. 전시구성 (출품작 및 작가 소개)




강성은

Night Fin of Mountain 5

2011

Pencil on paper

54x138cm

(이미지 제공: 갤러리 룩스)




강성은의 '펜슬 클래식'은 2011년부터 드로잉 매체-연필-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부터 시작됐다. 특히 작가는 '밤'이라는 시공간에서 마주한 풍경을 성실하게 그려나간다. 켜켜이 쌓인 검은 연필 선은 밤 풍경에서 체험하는 시각적 깊이를 실현한다. 보통 빛이 사라지는 밤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눈의 감각이 가장 밝아지고 곤두서는 순간이다. 작가는 밤 풍경이 내재하고 있는 어두움과 찬란함이라는 이중적 시각을 검은 연필 선 그 자체와 그것들이 반사되는 순간으로 구현해낸다.

강성은은 2006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한국화과,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평면전공)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개인전 《밤에: 낯설지만 분명한》(갤러리 조선, 서울, 2014), 《라운지프로젝트#3》(아트선재센터, 서울, 2011), 《Pencil Classic》(이븐더넥, 서울, 2011) 등 4회를 가졌다. 《ART WALL SPACE》(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5), 《자주 보던 숲: 강성은, 김세은 2인전》(갤러리 175, 서울, 2015), 《풍토》(이목 갤러리, 서울, 2013)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성민화

Fenco on Fence

Indianink on paper

90x200cm

(이미지 제공: 갤러리 룩스)


성민화는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낯선 누군가의 집과 담벼락을 잉크로 세밀하게 그린다. 얇은 잉크 선의 '집'의 풍경들은 유희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시각 경험을 하게 해준다. 건축적 조형 감각과 건축물에 켜켜이 쌓인 주름들과 흔적들을 투명하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보이는 것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던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보이는 것은 무엇이었고, 보이지 않았던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성실한 관찰을 해야 할 것이다. 

성민화는 199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다. 1999년 브라운슈바이크 국립 조형예술대학(독일)에서 디플로마와 마이스터스슐러를 받았고, 2002년 베를린 국립예술대학(독일)에서 Kunst Im Kontext 석사과정을 마쳤다. 개인전 《Visit》(Kunstverein Bellevuesaal, 비스바덴, 독일, 2013), 《B my love》(WerkStadt.Kulturverein e V, 베를린, 독일, 2013), 《islet; 섬, 1009-12/1106-09》(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_맺음, 서울, 2011) 등 11회를 가졌다. 《Humboldtlab_Pronebuehne 7_Korea ausstellen》(Museum fürAsiatischeKunst, 베를린, 독일, 2015), 《시간을 걷다》(닥터박 갤러리, 서울, 2014), 《Beyond Drawings》(스페이스 15번지, 서울, 201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쌈지 스페이스, 현대 커머셜 주식회사, Gallery Hafemann(독일)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선경

두려움 없이

2014

Conte on paper

140x84cm

(이미지 제공: 갤러리 룩스)


이선경은 거울을 통해 바라본 자신의 익숙하지만 낯설기만 한 얼굴을 작업의 주요한 모티프로 삼고, 색연필 혹은 콘테로 그려나간다. 여성의 옆 얼굴과 의도적으로 변형된 신체가 함께 그려지는데, 이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부정하는 이중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근작은 가벼운 재료인 색연필과 콘테 사용에 깊이감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특정 오브제나 동물들이 함께 나타난다. 이는 신체를 은폐하는 방법으로 충족되지 않았던 내면에 잠재된 불안과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보여진다.

이선경은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Face》(조현 갤러리, 서울, 2012), 《Face》(대안공간 충정각, 2010, 서울), 《paradise》(윈도우갤러리 두아트, 서울, 2008), 《Face》(프랑스문화원, 부산, 2007) 등 12회를 가졌다. 《이선경•안민정 2인전》(갤러리 아쉬, 헤이리, 2015), 《이광기•이선경 2인전》(킴스아트필드 미술관, 부산, 2014), 《사유의 공간》(가나아트, 부산, 2013), 《드로잉 다이어리》(신세계 갤러리; 서울, 인천, 광주, 2012), 《지역 네트워크, 비밀, 오차의 범위》(아르코 미술관, 서울; 광주시립미술관, 부산; 부산시립미술관, 201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허윤희

나무 1

2013

Charcoal on paper

77.5x111.5cm

(이미지 제공: 갤러리 룩스)


허윤희는 목탄으로 자신의 삶에서 마주하는 사물들을 다소 투박하면서도 힘을 주어 그려나간다. 특히 <나무> 작업은 목탄으로 그린 후에 이를 지워내 자국을 남기고, 다시 그 위에 그림을 그려나간다. 이렇게 쌓여진 '층(레이어)'은 흔적을 남길 뿐 아니라 회화적 화면의 깊이감을 형성한다. 한편 이는 삶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해답 없는 질문들에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성실하게 사유의 흔적을 좇는다.

허윤희는 1991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2003년 브레멘 예술 대학교(독일)에서 마이스터슐러를 받았다. 개인전 《길 위의 노래》(카이스트 리서치 앤 아트 갤러리, 서울, 2014), 《나무의 말》(63 스카이아트 미술관, 서울), 《꽃, 지다》(갤러리 담, 서울 2012) 등 16회를 가졌다. 《마나오 투파파우》(모란미술관, 남양주, 2015), 《채색집단》(한전아트갤러리, 서울, 2015), 《Play with Drawing》(일우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법원, 이와미 군청(일본), 아카데미 갈랑(프랑스)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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