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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키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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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키퍼 (Gideon Kiefer) 개인전


■ 전 시 명 : The Blue Hour of Dreams 
■ 장    소 : UNC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86길 6 지산 B/D B1) 
■ 기    간 : 2015. 4. 9 ~ 5. 8
■ 작    가 : 기드온 키퍼 (Gideon Kiefer) 
■ 문    의 : 이재연 02-733-2798 / 010-8959-5716 / uncgaleria@naver.com

“기드온 키퍼는 드로잉의 마스터이다! 

그의 드로잉들은 매우 정확하고 흥미로우며, 자신의 기억에 얽혀있는 현재 정치적, 환경적, 사회적, 또는 경제적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 나타낸다. 개인적인 사찰 또는 세밀화를 통해 드러나는 그의 생각들은 낡은 책 표지를 통해 형태를 드러나며, 이는 그의 작품에 특별한 분위기와 촉감을 부여한다. 

기드온 키퍼는 자신의 기억에 대한 조사를 하여 이 기억들의 양은 몇 년 동안 변화되었고, 감추어졌었고, 왜곡되었다는 것을 관찰한다. 이 조사는 체계적으로 현대적 사회 주제들과 결합된다. ‘거대한 새들/색깔 곱고 웅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죽음/ 가냘픈 기둥에 사로잡혀있거나 지탱 받고 있는/ 또는 큰 나무들, 때로는 푸른 빛깔의 아름다운/ 때로는 황량하게 잘려진’… 이들은 키퍼의 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들을 되살리려는 하찮은 시도들, 또한 자연적 자원의 고갈 또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서 다가오는 파멸의 느낌을 오직 몇 가지 비유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 연필로 쓴 작은 글귀와 실제 존재하는 위치의 좌표를 통해 관람객들이 키퍼의 드로잉으로부터 조금의 힌트라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Yasmine Geukens


기드온 키퍼에게 예술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큰 의미가 있는 존재이다. 예술은 단순히 표현의 행위에 그치지 않으며, 그의 내면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아의 욕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처럼,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대개 우리는 본능에 몸을 맡긴다.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 때, 키퍼는 예술을 택하였다. 자신의 절박한 몸부림을 그대로 예술로 표현한다. 작품에는 그의 무의식 속 기억과 생각들이 본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은 절박한 상황 앞에서 작가의 본능적 모습의 ‘표출‘로 해석할 수 있다. 책의 내용물을 뜯어내 표지 위에 새로이 그림을 그리는 행동 역시 키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순수한 본능적 모습을 나타내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비유적 표현인 듯 하다. 본래 책의 목적과 내용을 제거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함으로써 그의 독특한 작품 속 새로운 인생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유의 분위기가 풍긴다. 키퍼는 어떻게 해서 그 누구보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시각과 표현력을 갖게 된 걸까?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죽음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는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한다. 예술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방출하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한계에 저항하며 가능성을 확장시켜나간다. 그의 머릿 속 수많은 기억과 생각들이 가늠할 수 없는 에너지의 원천으로써 그를 가장 빛나게 밝혀준다. 자신이 겪어온 경험과 이에 대한 그의 내면의 감정과 생각들이 합쳐져 그를 지속해서 성장해나가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 세상에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온 사람은 없다. 하지만, 키퍼와 같이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이들은 많다. 우리는 죽음을 접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기에 죽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에 키퍼와 그의 작품은 죽음과 삶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한다. 죽음에 다다랐을 때의 그가 경험한 절박함과 두려움을 살아있는 우리들의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설명해주며 이를 통하여 우리는 곧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삶의 끝, 파멸에 대해 인지할 수 있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삶에 드리웠을 때 키퍼는 본능적으로 예술을 택하였고, 이를 통해 예술이 그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선사하는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다. 키퍼에게 예술은 단순한 표현의 행위를 넘어서 그의 인생의 새로운 개척 요소인 것이다. 기드온 키퍼의 작품은 언젠가 다가올 인생의 마침표를 앞에 두고 예술이 자신의 인생에게 선사하는 가늠할 수 없는 영향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UNC 갤러리에서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키퍼의 작품들을 통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 그 이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UNC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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