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김기민 조각 : Open Your Eyes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 전시개요


○ 전 시 명 : Open Your Eyes


○ 전 시 형 태 : 개인전


○ 전 시 일 정 : 2015년 4월 2일(목) ~ 2015년 5월19일(화)


오 프 닝 : 2015년 4월 2일(목) 6:30pm


○ 전 시 작 가 : 김기민


○ 장 르 : 조각


○ 전 시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제2전시관)







■ 전시서문


Open Your Eyes...

내면의 눈을 활짝 뜨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자연을 만나다. 


슈페리어갤러리는 2015년 4월 2일부터 5월 19일까지 김기민 조각 특별전 'Open Your Eyes...'를진행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은 무덤덤하면서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있는아이를 마주하게 된다. 비밀이 가득한 눈빛을 하고있는 이 아이는 작품의 주인공이자 작가 스스로를 이미지화한형상이다. 주인공은 마냥 귀여워 보이는 외형 속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기민 작가는 자연과 인간을 잇는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방식으로 자연과 생명에대한 성찰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은 자연물과 함께 제시되거나 자연과 동화된 모습, 반인 반수의 모습 등을 하고 있다. 자작나무가 줄지어 이어진 프레임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도 자작나무인 양 시치미를 떼고 서있는 인물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인물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자연과 동화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또 다른 작품 속 인물은배꼽에서 마치 탯줄과 같이 새싹이 피어나고 있다. 인물 자체가 마치 하나의 식물이 되어 꽃을 피워내듯이. 이는 모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으며 생명의 근원이 자연 그 자체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작가는 실제로 어렵게 구한 소라와 고둥, 자갈돌 등자연 그대로의 오브제를 작품에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자연을 품어낸 그 재료들은 작가의 작품속에서 음악을 듣는 헤드폰으로, 배낭으로, 때로는 따스한보금자리가 되어준다. 인물을 지지하고 있는 좌대 위에는 자갈돌이 빽빽하게 깔려있어 우리가 딛고 사는세계는 인간이 만든 인위적 세계가 아닌 결국 자연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임을 시사한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 비정상적으로 큰머리, 짧은사지와 둥글둥글한 몸매 등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작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보통새끼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습과 비슷하며 보호하고 돌봐줘야 할 것 같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동물행동학자콘라드 로렌츠에 따르면 새끼 동물들의 귀여운 외모는 미성숙의 결과만이 아니라 보호본능, 양육본능을 자극해험난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물체 생존의 전략이며 숙명이라고 한다. 김기민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자연이 지닌 본능적인 생존방식을 작품 외형에 그대로 반영해 인간과 문명의 이기로부터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고자 하는 자연 스스로의 의지와 태도를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김기민 작가의 작품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형태와 분위기에매료되어 가만히 귀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이 켜진 아이의 눈빛을보게 된다. 관람객이 이동하는 순간 자신을 따라 이동하는 눈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볼록렌즈, 그리고 조명을 이용한 착시효과를 통해 마치 실제로 작품속의 눈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과 관람자인 나의 마주 봄을유도하여 내면의 눈을 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본연의 관람자 자신을 바라봐 주기를, 그리고그것이 이제껏 잊고 살아왔던 자연성 그 자체임을 깨닫기를 바란다. 귀여운 아이의 외형을 하고서 우리를따라다니며 응시하는 그 눈빛은 다름 아닌 자연의 호소력 짙은 애원인 것이다.


 


이러한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의 형태와 관람자를 응시하며 소통을 시도하는 방식을 통해 작가는 인간은근본적으로 자연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으며 나아가 자연 그 자체임을 전달하고자 한다.


 


Open Your Eyes…


호소력 짙은 아이의 눈빛을 따라가다 보면 가만히 떠오르는 기억,


우리는 모두 자연에서 왔음을.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