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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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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보나르, 램프아래의 저녁, 1921, 유화


“장식성과 사적인 것 사이를 부유한다”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기도 한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는 항상 대중의 큰 지지를 받아왔다. 오르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회고전으로 페인팅, 데상, 판화, 조각, 사진 등의 다양함, 풍성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이 빛과 색채의 대가가 20세기의 수많은 작가들중 어떻게 가장 매력적이고 적절한 인상주의의 전승자가 되었는가이다. 20세기초 보나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구하지만 구상이라는 점에는 의문을 두지 않는다. 정물화에 살아있는 인물이나 동물을 등장시키는 등 장르에 대한 전통적인 경계을 흔들어 새로운 발전을 가져온다. 파리 근교 퐁트네 오 로즈에서 태어난 피에르 보나르는 야생의 자연풍경은 물론 대조적으로 파리의 도회적 풍경도 화폭에 담았으며 목욕하는 여인에서 부르주아의 거실의 장면까지 다양하게 담아낸다. 가장 사랑했던 모델이자 그후 아내가 된 마르타는 작가의 뮤즈였다. 주로 집에서 보이는 정원 등과 실내의 일상의 장면을 그렸는데 이렇게 극히 개인적인 프레임은 그의 색채구성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때로는 불타오르기까지 하는 그의 풍부한 색채는 그를 인상주의자들로 부터 구분시키는 요소이다.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려는것에 집중하는 인상주의자들과는 달리 보나르는 자신의 아뜰리에안에서 시간을 갖고 그것에 대한 기억들로 느낌을 살려낸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초점은 모든 감각적 인상들을 색채에 의해 재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장식적 미학을 기본적으로 지켜왔으며, 주변 환경에서 즉흥적으로 취한 예리한 관찰과 풍부한 유머로 그것을 살찌웠다. 인물화에서 정물화, 사적인 장면에서 목가적 주제, 도회적 풍경에서 고풍의 장식까지. 이런 다양한 소재의 작품은 직관적이며 민감한 작가의 성향을 잘 드러낸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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