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이다희 : 색(色)계(階)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 전시제목


색(色)계(階)

  


- 전시작가명

 이다희/LEE, DA HEE/ 李多僖/평면 


- 전시기간

  2015.01.12. ~ 2015.02.07.


- 후원/협찬/주최/기획

후원 : (사)서울영상위원회/서울시

주최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 입장료/관람료

없음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월요일 ~ 토요일. 11:00 ~ 20:00

일요일 및 공휴일 모두 휴관


- 전시장정보

갤러리명(한글_영문)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_ohzemidong Galley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전화번호 02.777.0421.

홈페이지주소  www.ohzemidong.co.kr


충무로역, 기다란 복도에서 만나는 환기구 같은 작품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 오!재미동 갤러리



  



작가 노트  


  음악과 회화는 근본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다. 

음악에서의 리듬, 멜로디, 강약 등이 회화의 색감, 명도, 채도, 농도, 형태로 환원된다. 

오선지의 음표, 쉼표 등 누군가에 의해 발명이 되고 그것이 보편적인 기호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작가는 공감각적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악보의 기호를 회화적 요소로 치환하여 

청각을 시각화하였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이를테면 <도 C …,Yellow, 레 D ….Orange, 미 E….Blue, F 파….Violet, 솔 G ….Green, 라 A ….Red, 시 B….Greenish Blue> 와 같은 법칙을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치환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형적 요소(구도, 형태, 색, 크기 등)는 기존의 악보와 달리 동시적으로 곡을 읽게 해준다. 

또한 곡의 전체 흐름,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낯선 곡 혹은 악기나 곡 장르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이해하는 데 용이하다. 

결국 악보를 읽는 것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조형적 언어를 통해 멜로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회화적 기호로 받아드리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편이한 것이다. 

  

 악보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게 된 것은 작가의 개인사와 연관이 된다. 어릴 적 절대음감으로 인해 악보를 보지 않고 선생님의 시범연주를 듣고 따라 쳤지만, 정확하지 못하여 계속 틀리곤 했다. 그래서 한 곡을 한 달 넘게까지 끌었던 경험이 있다. 악보를 꼼꼼히 보지 않는 습관은 지금까지 이어져 작가는 기존의 악보를 읽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이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수많은 곡 중에 파헬벨의 [캐논]을 선정한 이유는 동시대에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 악기별로 편곡된 곡들이 넘쳐난다. 기존에 익숙한 곡을 선정하는 것이 새로운 차원의 악보를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는데 편안할 것이라 생각했다. 많은 음악가들이 캐논을 편곡하듯이 작가는 계이름(색)의 +와 -를 도입하여 편곡을 하였다. 그리고 편곡된 이미지들을 한데 모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같이 한 화면에 조화로운 연주를 시도하였다. 


다음으로 작업한 곡은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이다 이 곡은 주된 멜로디를 12가지의 방법으로 변주한 곡으로 멜로디의 흐름을 반복하고 변형하여 구성되었다. 앞의 캐논과 달리 화음을 표시하였고 음을 표시하는 형태도 변형시켰다. 이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기존의 악보에서는 쉽게 읽어낼 수 없는 음색의 조화와 다양하게 변주되는 패턴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바흐의 [인벤션]의 경우 바흐 곡의 특징(구조적, 절제, 안정, 균형)을 오른손, 왼손 파트를 같이 배치하여 양손 음계의 조직적인 상호연관성이 드러나도록 작업하였다. 


시각적 경험은 촉각적 경험과 깊은 연관이 있고 촉각 또한 시각의 도움을 받아 지각한다. 따라서 실을 이용하여 청각, 시각, 촉각적 요소를 모두 동원하여 표현하였다. 귀를 막고 음악을 느낄 때의 파장의 진동, 눈을 감고 손으로 만졌을 때 감지할 수 있는 악보를 표현하였다.


최근 진행 중인 작업은 음이 새겨진 LP의 아날로그 방식을 차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악보이다. 음각으로 새겨진 LP의 표면을 뒤집어 양각으로 표현하고, LP를 해부하여 숨겨진 멜로디를 그대로 드러낸다. 새겨진 음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읽는 악보와 달리 회전하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이렇게 LP의 특징을 모방, 재해석함으로써 우리의 잃어버린 아날로그 감성을 재조명 한다. 


글. 이다희


[작 가]

이다희

andrealeedahee@hanmail.net


[오!재미동 갤러리 담당자] 

담당자 : 이진휘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02.777.0421

www.ohzemidong.co.kr

gallery@ohzemidong.co.kr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