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카프라이아(Capraia) 섬, 2014

1945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반미국 문화와 누벨 바그(Nouvelle Vague)의 영향을 받은 작가 베르나르 플로수(Bernard Plossu)는 원래 영화인이 되길 꿈꿨다. 그러나 사진작가가 된 그는 1960년대 이탈리안 네오레알리즘과에 관심을 갖으며 드레이어(Dreyer), 베르그만(Bergman), 부뉴엘(Buñuel), 예이젠시테인(Eisenstein),트뤼포(Truffaut), 고다르(Godard)등의 영화를 가까이 했다. 그는 이렇게 영화를 통해 이미지에 대해 배워갔다.

그의 작업은  보도사진도 순수사진도 패션사진도 아닌 분류하기 힘든 비전형적인 사진으로 1960년대부터  자신의 고독한 길을 걸어왔다. 그에게서 사진이란 개인적인 지식과 세상의 물리적 실제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