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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회화 : 무중력 Zero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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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개인전

무중력
無重力
Zero Gravity 

2014. 11. 20. 목 – 12. 28. 일 | 갤러리현대 신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  T. 2287-3500)


 1. 전시 정보

작  가  명:  이동기
전시  제목:  무중력
전시  장소:  갤러리현대 신관
전시  기간:  2014년 11월 20일(목) – 12월 28일(일)
출  품  작:  신작 회화 22점 및 ‘설치’ 작품


2. 전시 소개

갤러리현대 신관에서는 90년대부터 꾸준히 파편화된 이미지와 그에 관한 실험을 지속해온 작가 이동기(1967-)의 개인전 <무중력>이 열린다.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자, 갤러리현대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 “무중력”은 이동기 작가가 그 활동의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고민해온 주제, 즉 ‘오늘날의 이미지’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드러낸다. ‘아토마우스의 아버지’ 혹은 ‘한국 팝아트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동기 작가의 작품 세계는 ‘아토마우스’, ‘팝아트’라는 단어 만으로 온전히 포섭되지 않는다. 작가 이동기에게 ‘오늘날의 이미지’란, 중력이라는 단일하고 거대한 힘에 구속 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뒤섞이고, 사라지고, 튀어나오는 것이다.

즉, 단일한 지시 대상을 잃어버리고 공중에 부유하는 이미지들의 동시대적 상황, 그리고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의미망 안에 놓인 이미지들의 무작위적 선택 혹은 조합이야 말로 작가 이동기의 작업 세계 전반에 흐르는 기조일 테다. 궁극적으로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아토마우스> 이전부터 <아토마우스>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오늘날 이미지의 아노미(anomie)’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와 같이, 작가 이동기가 제시하는 이미지란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으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작가 이동기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무중력>을 통해, 작가 이동기에 대한 세간의 이해를 넘어,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새롭고 심도 깊은 해석이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

3. 전시 구성

이번 전시에는 이동기 작가가 그간 발표해온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토마우스>뿐만 아니라, 작가가 꾸준히 지속해온 ‘이미지 조합 실험’의 증거물인 <절충주의>, <드라마>, <추상>, 그리고 새롭게 시도한 <초상>과 ‘설치’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가 2010년부터 시도해온 <절충주의> 시리즈는 매스 미디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복잡한 시각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매스 미디어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눈에 붙잡히기 마련이고, 순식간에 각인되기 마련이다. <절충주의>를 채우고 있는 이미지들이란 이러한 이미지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각의 이미지들로부터 완전한 새로움이 아니라 어딘지 모를 익숙함을 느낀다. 아무런 질서도, 아무런 규칙도, 아무런 의미도 갖고 있지 않는 듯 보이는 이미지들의 조합 앞에서, 우리는 극도의 혼란스러움 보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매스미디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머리 속에 각인된 ‘오늘날의 이미지’란 결국 이런 상태이지 않는가?”

지하 전시장에는 길이가 8m 40cm에 이르는 거대한 회화 작품 <파워 세일 (Power Sale)>이 마치 벽화처럼 설치된다. 야구공, 크루즈 유람선, 고양이, 가격 할인 전단지 문구, 로봇, 축구공, 북한식 포스터 등 맥락을 읽어낼 수 없는 이미지들이 무작위적으로 뒤섞인 이 작품은, 그야말로 ‘이미지의 아노미’ 상태 그 자체를 보여준다. 
이번 개인전을 위하여 2013년 여름부터 구상된 이 작품은 올해 여름 플라토(서울)에서의 전시 <스펙트럼─스펙트럼>에 먼저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가 2008년부터 선보인 <더블 비전> 시리즈처럼 구상과 추상의 조합이며, 2010년부터 시도해온 <절충주의> 시리즈의 일환이다. 작가가 지금까지 시도한 회화 작품 중 그 크기가 가장 큰 작품으로, 이후에도 작가의 대표작으로 언급될 것이다. 

작가가 2012년부터 시도해온 <드라마> 시리즈는 TV 드라마의 한 장면을 그대로 화폭으로 옮겨 온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선택한 그 한 장면 중에는 그 어떤 특별한 사건도, 그 어떤 특별한 물건도, 그 어떤 특별한 행위도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라마> 시리즈 앞에서 정확하게 어떤 ‘느낌’을 받는 이유는 인물들의 표정과 제스쳐가 너무나 전형적이기 때문일 테다.
매일 아침 혹은 밤에 보는 TV 드라마 속 장면들 또한 결국 ‘오늘날의 이미지’ 중 하나이다. 이렇듯 상투적인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즉 또다시 상투적으로 제시하는 이동기의 방식이야 말로, ‘오늘날의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매우 적절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 반쯤 마신 와인에서 암시되듯이 그녀는 방금 전까지 근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녀에게 행복은 오래 허락되지 않는 듯 보인다. 위선적인 느낌의 분홍빛 핸드폰을 손에 쥔 그녀의 표정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다. 무언가가 엇나가기 시작했고 그녀의 행복은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듯한’ 이 장면은 드라마 속 클리셰(Cliché)의 전형 중 전형일 것이며 <드라마> 시리즈의 핵심을 가장 간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2008년부터 선보인 <더블 비전> 시리즈에서 작가는 처음으로 추상을 작품에 도입했다. <더블 비전> 시리즈에서 추상은 작가의 유명한 ‘아토마우스’와 함께 화면을 구성했는데, 이후 작가는 추상 작업을 더욱 진전시켰고, 점차 추상적인 붓질로 화면을 가득 매운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팝아티스트로 언급되어왔던 작가가, 통상 예술가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성’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여겨지는 추상 회화를 시도함으로써, 이동기 작가가 탐구해온 매스 미디어 사회의 대중적이고 저급한 이미지들은 또다른 맥락을 갖게 되었다. 즉 고급과 저급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오늘날 이미지의 아노미’ 상태를 더욱 극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동기는 추상 작업에 그때그때 그가 들었던 음악의 제목을 작품의 제목으로 붙인다. 이 작품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성모 (Holy Mother)」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2m가 넘는 크기의 추상 회화 <성모>는 관람객을 압도하는 붓질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구상과 추상의 구분, 고급과 저급의 구분이라는 이분법적 방식은 ‘아토마우스의 아버지’, ‘한국 팝아트의 선구자’의 추상 회화 앞에서 그 의미가 현저하게 퇴색된다는 점에서, 이동기 작가의 추상 회화는 분명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작가 약력

학력
1995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9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4 무중력, 갤러리현대, 서울
2013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마, 송원아트센터, 서울
  이동기 개인전, 조현화랑, 부산
2012 불확실성의 정원, 갤러리2, 서울
2010 달콤쌉싸름, 갤러리2, 서울
2009 더블 비전, 마이클 슐츠 갤러리, 베를린, 독일
2008 더블 비전, 갤러리2, 서울
2007 아토마우스, 갤러리 묵 베이징, 베이징, 중국
2006 스모킹, 원앤제이갤러리, 서울
2003 크래쉬, 일민미술관, 서울
2002 이동기 개인전, 고바야시 갤러리, 도쿄, 일본
1995 프로그램, 홍익대학교 박물관 전시실, 서울
1993 제1회 개인전, 갤러리 온, 서울

주요 단체전
2014 스펙트럼-스펙트럼, 플라토, 서울
굿모닝 미스터로봇,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3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3-2014,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현대미술_거대서사II,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 드림 소사이어티, 문화 서울역 284, 서울
2012 회화의 예술, 갤러리학고재, 서울
퓨처 패스, 국립대만미술관, 타이충, 대만
만화로 보는 세상, 소마미술관, 서울
교과서 속 우리 미술,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1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퓨처 패스,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팔라조 마닐리-발마라나, 베니스, 이탈리아
2011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대안공간 루프, 서울
코리안 랩소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이동기와 잰슨 라피사다: 스트리트 어택, 플래툰 쿤스트할레, 서울
2010 메이드 인 팝랜드―한중일 삼국의 팝아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예술가 프로덕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모바일 비전-무한미학, 투모로우시티, 인천
한국드로잉30년: 1970-2000, 소마미술관, 서울
2009 내 퍼즐의 조각, 로스톡시립미술관, 로스톡, 독일
애니마믹스 비엔날레 2009-2010, 상해당대예술관, 상하이; 금일미술관, 베이징, 중국
모뉴먼트 인 타임, 마이클 슐츠 갤러리, 베이징, 중국
2008 B-사이드, 두아트 서울, 서울
예술과 자본, 대안공간 루프, 서울
아트 앳 홈_원더풀 라이프: 두산아트센터, 서울
러브 러브, 갤러리 쌈지, 서울
2007 한국현대미술 중국전: 원더랜드, 중국미술관, 베이징, 중국
애니망가, 크레테이 복합 문화예술센터, 크레테이, 프랑스
띵크 그린, 갤러리 쌈지, 서울
2006 픽션@러브, 상해당대예술관, 상하이, 중국
부산비엔날레: 리빙 퍼니처,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후아유, 금호미술관, 서울
2005 20세기로의 여행-피카소에서 백남준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
남한과 북한의 현대미술, 캔버스 인터내셔널 아트 갤러리,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애니메이트,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후쿠오카, 일본
애니메이트, 성곡미술관, 서울
2004 미술작품과 떠나는 시간여행,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픽션 러브,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2003 파이브, 아트선재센터, 서울
이름 찍기, 대안공간 루프, 서울
프린스•프린세스, 갤러리현대, 서울
2002 11:11 한일 현대미술전, 성곡미술관, 서울
2001 아트스펙트럼 2001, 호암미술관, 서울
패러디, 퓨전, 리메이크, 성곡미술관, 서울
2000 컨-템퍼러리, 도쿄 빅사이트, 도쿄, 일본
미디어시티 서울 2000: 지하철 프로젝트, 을지로3가역, 서울
무서운 아이들, 쌈지스페이스, 서울
티셔츠, 아트선재센터, 서울
리바이벌, 대안공간 루프, 서울
1999 호부호형, 아트선재센터, 서울
주차장 프로젝트 I ― 만화, 아트선재센터, 서울
데몬스트레이션 버스, 성곡미술관, 서울
투사와 반사-영화와 미술,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시각문화―세기의 전환, 성곡미술관, 서울
올리버 그림, 최정화, 이동기, 살 바, 서울
1998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페스티벌, 금호미술관, 서울
매체와 평면, 성곡미술관, 서울
1997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일상, 기억 그리고 역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1996 뷰-파인더 캔버스, 서남미술전시관, 서울
D-22/정치 밖의 정치, 갤러리보다, 서울
1995 미술, 습관, 반성, 금호미술관, 서울
싹, 아트선재센터, 서울
1994 리모트 콘트롤, 보다갤러리, 서울
피즈모-오브라스,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센터; 아티스트 앤 비즈니스클럽; 아크메 서점; 크세옹가르니 나우코베이 서점, 포즈난, 폴란드
1993 신세대의 감수성과 미의식, 금호미술관, 서울
기호.언어.책.예술, 금호미술관, 서울
1992 ’92 젊은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1 ’91 의식의 확산, 경인미술관, 서울
뉴 키즈 인 서울, 단성갤러리, 서울
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일민미술관, 서울
금호미술관, 서울
서남문화재단, 서울
UNEEC 문화교육재단, 타이페이, 대만
순얏센 기념관, 타이페이, 대만
하이트컬렉션, 서울
매일유업,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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