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울워쓰 코어(The Woolworth Choir of 1979, 2012)'로 2012년 터너상을 받은 영국 출신 작가 엘리자베쓰 프라이스(Elizabeth Price, 1966- )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1979년 울워쓰 코어'에서 보이는 성당의 내부사진들을 재촬영한 이미지, 텔레비전 방송의 일부가 손뼉 치는 소리, 합창단의 노래와 함께 새로운 리듬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미스터 엑스의 집에서(At the House of Mr. X, 2007)'는 엑스라는 인물의 집이 그 안에 장식된 미술품과 가구들에의 클로즈업을 통해, 마치 주인이 없는 집의 주인공이 된 듯, 집 안의 구석구석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유도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