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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달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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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2014.9.25 - 11.9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개요


행사주제: 달그림자 / 月影 / The Shade of the Moon

기       간: 2014. 9. 25 - 11. 9 (46일간)

장       소: 돝섬•마산항중앙부두•창원시립문신미술관•창동일대

예술감독: 최태만(국민대 교수)

큐레이터: 김지연(독립큐레이터)

주       최: 창원시

주       관: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위원회




조각가 문신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창원조각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조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가 문신(1923-1995)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지난 2010년에 시작한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예술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문신의 애향정신을 이어받아 열린 이 심포지엄에서는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 위치한 추산공원에 동시대 세계 최고 수준의 조각가들이 제작한 작품을 설치하여 국제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문신의 예술정신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창원조각비엔날레로 개칭하였으며, 2012년 마산합포구 돝섬에 국내외 20명 작가의 조각작품을 설치하여 제1회 창원조각비엔날레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여 9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몽골, 베트남,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타이, 타이완, 파키스탄, 등 아시아 11개국의 작가 42여 명(팀)이 참여하여 창원시립문신미술관, 돝섬, 마산항중앙부두, 창동 일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1회 때와 달리 이번 행사에는 전시장소를 도시 곳곳으로 확대하여 공공장소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넓히고자 한다. 전통적인 조각작품 외에도 퍼포먼스, 지역의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시민참여형 작품 등 과정을 중요시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조각영역의 확장을 모색하며 나아가 예술의 공공성, 삶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2. 전시 개념과 추진 방향


달은 온 세상을 비추고, 예술이 달그림자처럼 세상으로 스며든다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전시 주제는 <달그림자(월영, 月影)>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장소가 집중돼 있는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월영대(月影臺)에서 착안한 이 주제는 예술과 세계가 조화를 이루고, 나아가 예술이 삶 속으로 확산해 나가는 동시대의 예술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월영대는 9세기경 당에 유학하여 필명을 떨쳤던 고운 최치원이 말년에 지금의 마산인 합포에 머물며 세운 정자의 이름이다. 그는 신라왕실의 무능과 부패, 신분제도의 모순에 실망한 채 모든 관직을 버리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해인사로 떠나기 전 월영대에서 시문을 읊었다고 한다. 이후 많은 문객들이 월영대를 찾아 그의 높은 학덕과 예술정신을 기렸다. 시대를 초월하여, 뜻을 교감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월영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달그림자>는 선조들의 예술정신이 창원에 살고 있는 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동시대 미술 또한 훗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은 달그림자와도 같은 것이 되기를 지향한 개념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으로 펼쳐놓은 전시동선을 따라 둘러보는 마산합포구의 역사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동시대미술을 통해 창원, 특히 마산합포구가 지니고 있는 역사를 재조명함은 물론 2010년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가지게 된 에너지를 예술을 통해 증폭시키고자 한다. 마산합포구는 물류의 집산지이자, 해운이 발달하여 한국의 근대산업을 주도하면서 한국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사에서 민주화 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한 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경제발전의 동력이 중공업, 조선, 기계산업에서 서비스, 금융, 문화컨텐츠 산업으로 선회하면서 역사도시의 비전과 시민들의 자존감을 세울 장치가 요구되고 있는 오늘날, 전시장소를 추산동 창원시립문신미술관, 돝섬, 마산항중앙부두, 부림시장과 창동시장, 오동동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창동 일대 등 창원의 원도심인 마산합포구 곳곳으로 펼쳐놓은 것은 이 지역의 역사와 성격을 반영한 선택이다.

조전환은 돝섬에 자리잡고 있는 불상의 이야기를 추적하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옥정호는 마산이 고향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신작을 구상 중이다. 임옥상+승효상은 근대유람문화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돝섬내의 팔각정을 리노베이션할 예정이고, 한원석은 최근 마산항중앙부두에서 철거한 사일로의 잔해를 활용하여 새로운 조형물을 제작하려고 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지역성을 특성화하는 방향을 통해 다른 국제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전시동선을 따라 마산합포구 일대를 다니면서 관람객들은 48년째 무료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신사진관,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마산중앙부두 등 역사성을 담고 있는 장소, 그곳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와 마주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마산합포구에 집약되어 있는 우리의 역사와 삶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확장된 조각의 개념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시민들에게 헌정하는 국제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국제지역성(glocalism)을 지향한다. 마산이 항구도시로서 아시아와 연결되는 지역이라는 점, 또 한편으로 이 행사가 한국 남단에 있는 도시에서 열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지구적이면서 동시에 지역적인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아시아 작가로 참여작가를 한정했고, 향후의 국제교류 등을 고려하여, 창원과 비슷한 환경을 지닌 도시 출신의 예술가들에게 주목했다. 

한국 내 대부분의 도시가 겪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창원도 예외가 아니어서 원도심 마산일대는 인구의 고령화, 도심의 공동화를 극복하기 위해 창동시장에는 창동예술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림시장 내에는 공예촌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취지와 방향성에 동참하여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세계미술에서의 변방, 주변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을 참여시키는 데 주력했으며,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뿐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연계를 추구하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지향을 실천하기 위해 조각비엔날레의 특성을 전통적인 의미의 장르개념에 한정하지 않고, 조각의 영역확장과 더불어 시간과 공간의 합일체로서의 장소 문제를 작품 제작과 배치, 소통의 원리로 삼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였다. 

아시아 여러 도시를 돌며 각 도시민들과 함께 국민체조 플래쉬 몹을 진행하고 있는 타이완 작가 첸칭야오는 창동일대에서 창원시민들과 국민체조 플래쉬 몹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작가 이원호는 전통시장에 특화된 사업아이템을 개발하여 시장사람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그 동안 한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온 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의 가능성을 마산합포구라는 장소특수성에 접목하여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실행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하여 창원에서 열리는 가고파국화꽃축제, 한복축제 등 여러 축제들과 연계하여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술감독/ 큐레이터 소개

예술감독 최태만은 1990년부터 모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며 기획한 ‘1992모란국제조각심포지엄’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전시를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할 때 ‘1993휘트니비엔날레서울’, ‘민중미술15년: 1980-1994’, ‘한국현대미술 베이징’ 전 등을 맡아 진행했고, 독립큐레이터로서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멋진 신세계의 거주자들’(2000), ‘오귀스트 로댕: 위대한 손’(2002), ‘인권, 사람이 하늘입니다’ 등을 기획했다.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 2009년과 2010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그 후에도 크고 작은 전시를 조직하였으며, 2013년에는 88서울올림픽 개최 25주년을 기념하여 소마 미술관의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를 기획했다. 1984년부터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국내외의 미술잡지, 전시도록, 신문 등에 비평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 『소통으로서의 미술』(삶과꿈, 1995), 『미술과 도시』(열화당, 1995), 『한국조각의 오늘』(미술연감사, 1995), 『미술과 혁명』(재원, 1996), 『권진규』(공저, 삼성문화재단, 1997), 『어둠 속에서 빛나는 청춘: 안창홍』(눈빛, 1998), 『한국현대조각사연구』(아트북스, 2007), 『미술과 사회적 상상력』(국민대출판부, 2008) 등이 있다. 예술의 사회적 실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최태만은 한국전쟁기 미술가들의 활동을 주제로 한 「한국전쟁과 미술: 선전•경험•기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학자로서도 저서집필과 비평활동,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큐레이터 김지연은 가나아트센터 전시기획자(2003-2008), 학고재갤러리 기획실장(2009-2012)을 거쳐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9회 상하이비엔날레 대전파빌리온 <재개발>(2012)의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대전시립미술관의 <프로젝트 대전 2012 - 에네르기>(2012),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4 여성주의>(2013) 전에 협력큐레이터로 참여했다. 2013년 해인사에서 열린 <해인아트프로젝트 2013 마음>전의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아트쇼 부산 2014의 예술 감독, 지리산프로젝트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10년 후,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사아트센터, 국립중앙과학관, 2003-2006), 현실과 발언 30주년 기념전 <정치적인 것을 넘어서>(인사아트센터, 2011)등의 전시를 공동 기획했고, <천송이 꽃을 피우자>(인사아트센터, 2008), <민중의 힘과 꿈>(가나아트센터, 2007), <알로곤 어페어>(학고재갤러리 2009), <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2009), <춘추>(학고재갤러리 2010) 등을 기획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에서 <느슨한 아바이 프로젝트>(2012)를 기획, 이와 관련하여 좌담집 『후일담』(경향아티클, 2013)을 출판했다. 미술전문지, 일간지 등에 미술비평문 및 문화 칼럼을 발표하고 있으며, 선후배 작가 간의 대담을 엮어 『예술가들의 대화』(아트북스, 2011)를, 서울문화재단 예술평론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공동 평론집 『예술을 쓰고 감동을 읽다』(서울문화재단, 2012)를 출간하는 등, 전시기획과 함께 비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주제



“달은 온 세상을 비추고, 예술이 달그림자처럼 세상으로 스며든다.”

 

최태만 | 예술감독


“달그림자(月影)”라는 시적이면서 낭만적인 주제어는 2014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장소가 집중돼 있는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월영대(月影臺)에서 착안한 것이다. 월영대(月影臺)는 9세기경 당에 유학하여 필명을 떨쳤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말년에 지금의 마산인 합포에 머물며 세운 정자를 일컫는다. 당에 유학할 당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여 관직에 올랐던 최치원은 17년간 중국에 머물며 많은 시와 문장을 남겼으나 당의 멸망과정을 목격하고 29세에 신라로 돌아왔다. 그가 귀국했을 때는 신라의 국운도 쇠퇴하여 부패가 만연하고 지방세력의 반란이 거듭되자 이를 바로잡고자 왕에게 ‘시무책(時務策) 10조’이란 개혁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신라왕실의 무능과 부패, 신분제도의 모순에 실망한 그는 모든 관직을 버리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해인사로 떠나기 전 월영대에서 시문을 읊었다고 한다. 최치원이 세상을 떠난 후 한반도의 많은 문객들이 월영대를 찾아 그의 높은 학덕과 예술정신을 기렸음을 볼 때 월영대는 마산의 자랑거리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달그림자”는 최치원은 물론 그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마산에 바치는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마산, 진해와 통합한 창원시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이자 마산의 자랑이기도 한 가곡 <가고파>를 쓴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고향의 봄>의 이원수(李元壽)와 같은 문학가는 물론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 우성(又誠) 김종영(金鍾瑛), 고향을 사랑해 자신의 미술관을 기증한 문신(文信)과 같은 예술가를 낳은 고장이기도 하다. “달그림자”는 오늘날까지 이들의 예술정신이 창원에 살고 있는 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동시대미술 또한 훗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는 달그림자와도 같은 것이 되기를 지향한 개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달그림자”는 비단 낭만적이고 문학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동시대예술이 지향하는 ‘삶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에 대한 메타퍼라고 할 수 있다. 즉 달그림자는 나르키소스를 현혹시킨 수면에 비친 환영이거나 플라톤이 비유적으로 표현한 ‘동굴의 그림자’, 또는 세속을 떠나 자연에 은거하는 문학가가 한가로이 바라보던 자연현상이 아니라 예술의 확산과 맞닿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나 성리학에서 말하는 ‘월인(月印)’처럼 달그림자 또한 실재와 현상에 대한 이원론적 사유를 넘어서서 예술과 세계가 조화를 이룬 상태를 지향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또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조각가를 초대한 2010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과 돝섬에 20점의 야외조각을 설치한 2012창원조각비엔날레의 성과를 계승하되 전통적인 장르로서의 조각을 지양하고 비엔날레를 시민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의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마치 하나의 달이 바다에 비추듯이 “달그림자”는 예술이 마산 앞바다에 내려앉은 달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비치도록 할 수는 없을까 하는 희망을 상징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2014창원조각비엔날레는 비단 조각이란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조각을 기반으로 한 건축, 조경, 설치, 미디어아트로까지 그 영역을 확산함은 물론 전시장소 역시 야외와 실내를 모두 포괄할 것이다. 창동지역을 전시공간으로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아가 “달그림자”란 주제는 모든 것이 가능해진 만큼 그 개념의 경계가 해체된 채 표류하고 있는 현대미술과 서구 현대미술의 이론에 종속돼온 동아시아 현대미술이 찾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의 시대를 거친 후 현대미술은 더 이상 예술의 상아탑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삶과의 통합을 추구하였으나 여전히 현실과 유리된 채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을 말하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방법과 매체의 개발에 힘입어 표현의 폭은 확장되었으나 미술은 아직 삶과 현실로부터 멀리 있다. 그곳이 미술관이든, 개념이든, 대지든, 미디어 속이든 말이다. 그래서 소통은 그럴듯하고 달콤한 유혹이지만 실제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한 타협에 만족해야 하는 지경이다. 따라서 “달그림자”는 덧없이 사라져버릴 그림자를 좇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처럼 우리 현실에 연결된 예술을 추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희망을 상징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행사


제1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


행 사 명: 제1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

행사주제: 자연과 생명의 시메트리-애시메트리(Symetry-Asymetry in The Nature)

기    간: 2010.9.8~10.29

장    소: 문신미술관 야외 및 추산공원 일원

총 감 독: 김영호

행사구성: 개막행사, 본행사, 개장행사, 세미나, 참여행사 등

주    최: 창원시

주    관: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 추진위원회

후    원: 문화 관광체육부, 경상남도

참여작가: 피터 버크, 로버트 모리스, 데니스 오펜하임, 장 뤽 빌무스, 세키네 노부오, 가와마타 타다시, 쉬빙, 왕루옌, 박종배, 박석원 (총 10명)


창원출신의 조각가 문신(1923-95)을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개최된 제1회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은 로버트 모리스, 데니스 오펜하임, 피터버크, 장 뤽 빌무스, 박종배, 박석원, 세키네 노부오, 타다시 가와마타, 쉬빙, 왕루엔 6개국 10여명의 세계적인 조각가 들이 참여했다. ‘자연과 생명의 시메트리(Symmetry)-애시메트리(Asymmetry)’라는 주제로 문신미술관과 추산공원일대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인체조각, 분수조각, 미로조각, 추상조각 등 관람객의 경험을 유도하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영구설치 되었다. 시메트리는 문신예술을 대표하는 미학개념으로서 단순한 좌우대칭의 기하학적 형태를 넘어 균형, 조화, 관계, 단일성 등의 차원으로 해석되는 단어이다.

2012 창원조각비엔날레


행 사 명: 2012 창원조각비엔날레

행사주제: 꿈꾸는 섬

기    간: 2012.10.26~11.25

장    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 유원지 내

총 감 독: 서성록

행사구성: 개막식, 전시회, 학술세미나 등

주    최: 창원시

주    관: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위원회

후    원: 문화관광체육부, 경상남도

참여작가: 김병호, 김상균, 김영섭, 김주현, 김태수, 김황록, 노준, 서정국, 신치현, 안규철, 안병철, 정명교, 정현, 최태훈, 황영애, 제임스 홉킨스, 미쉘 드 브로인, 제임스 앵거스, 카즈야 모리타, 데이비드 브룩스 (총 20명)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비엔날레 - 창원 돝섬에서 꿈꾸는 조각을 만나다.

15명의 국내 작가들과 5명의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꿈꾸는 섬”이란 주제로, 돝섬을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여 관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예술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장식적이고, 기념비적인 조각품과 차별화 되는 작품들로 교감과 소통으로 완성되는 시민참여형 작품과 공감각적 작품, 그리고 돝섬의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 환경을 반영한 장소특정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참여 작가로는 김병호, 김상균, 김영섭, 김주현, 김태수, 김황록, 노준, 서정국, 신치현, 안규철, 안병철, 정명교, 정현, 최태훈, 황영애, 해외 작가로는 제임스 홉킨스, 미쉘 드 브로인, 제임스 앵거스, 카즈야 모리타, 데이비드 브룩스 작가가 초청되었다. 

육지에서 1.5Km 떨어진 해상유원지인 돝섬은 2003년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고 지속적으로 복구 작업 중에 있다. 2012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그런 면에서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




전시공간 소개


돝섬

 

돝섬 전경

마산만의 가운데 자리하여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돝섬은 96,291cm 2의 면적에 해발 50m의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옛날 가락국 왕과 아름다운 여성 미희의 전설이 깃든 돝섬은 섬의 형태가 돼지를 닮았다 하여 돼지의 옛이름인 ‘돝’을 따서 돝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섬의 형상보다 최치원이 황금돼지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지역설화 때문에 돝섬으로 불렸을 가능성도 있다. 1982년 해상유원지로 개장하기 전까지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소수의 가구가 이 섬에 거주했으며, 그들의 자녀를 위해 월포초등학교 분교까지 있었다. 민간자본으로 해상공원을 만든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한 유원지로 알려졌으나, 2011년부터 친환경 해상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위락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2012창원조각비엔날레를 통해 20점의 조각품을 설치하여 조각공원으로 거듭났다. 2014창원조각비엔날레는 작고 아름다운 돝섬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돝섬의 고유한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각작품의 추가 설치를 지양하고 유원지 시절 건축되었던 크고 작은 시설물들을 예술작품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참여작가

Nha San Collective, 임옥상+승효상, 조전환, 천대광, 허태원 



마산항중앙부두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한 직후인 1938년부터 조선총독부는 마산항에 부두건설에 착수했으며 제1, 2부두와 중앙부두도 모두 이때 건설되었다. 해방 후에는 중앙부두를 가운데 두고 항만청,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세관 등의 정부시설이 들어섰으나, 산업화 시절 모래야적장으로 사용되면서 분진, 소음 등의 환경문제를 일으켜 주변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원시는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협의하여 마산항중앙부두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설 붐이 한참이던 지난 30년간 쌍용시멘트가 중앙부두 초입에 세웠던 두 개의 큰 사일로를 2014년 4월경 완전히 철거했다. 현재 중앙부두에는 산책로, 그늘 막, 벤치 등의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창원시는 마산서항부두와 연계하여 마산항중앙부두에 워터프론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시민들의 봉기가 일어났을 때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여기에서 인양되었기 때문에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이기도 하다. 

2014창원조각비엔날레는 모래야적장이었던 마산항중앙부두를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려는 창원시의 정책에 부응하여 환경친화적인 공공조각과 시민참여적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산항중앙부두에는 공공성이 강조된 세 점의 영구설치작품과 시민참여형의 작품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설치작품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릴 예정인 가고파국화축제와 연계하여 많은 사람들이 중앙부두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작가

Anjana Kothamachu, Antenna, Kitagawa Takayoshi, KKHH(강지윤+장근희), Sharmila Samant, Shreyas Karle, Wang Zhong, 강영민, 박승모, 정혜련, 한원석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추산동 언덕에 위치한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은 마산이 낳은 조각가 문신이 설립하여 1994년에 개관했다. 1923년 일본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어렵게 동경미술학교를 다녔던 문신은 초기에 화가로 활동하였으나 프랑스로 간 후 조각가로 변신하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동안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79년에 귀국한 문신은 자신의 고향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작업하다 손수 미술관을 세웠다. 1995년 문신이 타계한 후 유족에 의해 운영되던 문신미술관은 2003년 마산시에 기증돼 시립미술관으로 거듭났다. 통합 창원시의 출범과 함께 창원시립문신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꾼 문신미술관은 3개의 전시관과 야외조각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세 전시관 모두 2014 창원조각비엔날에의 주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신미술관은 창원조각비엔날레 탄생의 출발점이었던 곳이다. 조각의 장르적 특성에 주목하여 완결성 높고 조각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 행사 본령의 가치를 확인하는 일이다. 문신미술관에 설치한 작품들은 내러티브가 강한 작업들이다. 물질이나 구조보다는 서사적이고 서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출품작들을 통해,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을 이해할 수 있다


참여작가 

Cai Zhisong, Dorjderem Davaa, Hamra Abbas, Heri Dono, Li Zhanyang, Tran Luong, 김형수


마산 원도심

창동은 조선시대 조정으로 보내던 물산을 보관하던 조창이 이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오동동, 불종거리, 추산동, 성호동 등으로 둘러싸인 창동지역은 옛 마산의 도심이었으나 인구의 감소로 상권이 쇠퇴하고 도심의 활력도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다. 창동 일대가 심각한 공동화현상을 나타내자 창원시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통한 마산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창동예술촌을 조성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입주작가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오동동 소리길, 부림시장 창작공예촌 등 도심밀착형 예술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창동예술촌에는 창동아트센터와 아고라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작업실, 갤러리, 공방 등이 입주해 있다.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동예술촌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촌 내 갤러리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비엔날레 참가작가와 예술촌 입주작가•창원지역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마산 원도심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가용공간을 활용, 젊고 전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관객참여형 작품은 물론 도시재생과 커뮤니티아트에 관심을 가진 작가들이 마산 원도심 재생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참여작가: Chen Ching Yao, Cui Xianji, 뉴신신사진관, Sara Rahbar, Suppakorn Disatapundhu, Yin Xiuzhen, 강영민, 권민호, 김월식, 박경주, 배달래, 옥정호, 아폴로코퍼레이션, 이원호, 이은우, 이정희, 정만영, 천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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