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의 아시칼 알완(Ashkal Alwan)은 아랍어로 색채와 형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립기관이나 중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 미술 기관이다. 기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다소 식상하리만큼 신선한 사고와 성찰로 실천적인 현대미술을 진행하며 나날이 진화해 가고 있는 싱크탱크라는 말이 더 맞다. 아시칼 알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Home Workspace Program에서는 올해의 전시로 ‘불멸의 뮤지엄(A Museum of Immortality)’를 선보이고 있다. 50인의 현대미술 아티스트와 큐레이터, 필름매이커, 건축가, 라이터 등이 함께했다는 본 전시는 러시아의 비평가인 보리스 그로이(Boris Groys)의 큐레토리얼 컨셉을 바탕으로 E-flux의 창시자인 안톤 비도클레(Anton Vidokle)가 진행한다.

- 구정원 중동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