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리보칼리티(Plurivocality)는 터키의 후기 오토만 시대부터 사운드 및 음악에 영향을 받은 터키의 근·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소위 말하는 사운드 아트의 형태로서 물리적인 사운드와 음악적 표현이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비디오나 설치 작품들도 작품에 해당하지만, 이를 보다 개념적으로 해석해 적용한 회화, 사진, 조각 작품들도 포함하고 있다. 음악과 사운드를 현상에 대한 기의를 상징하는 메타포로서 혹은 표현의 한 수단으로서 바라본 본 전시는 이 두 요소가 터키 사회에 미친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역할을 살펴보고 이해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화한 음악의 트렌드가 터키현대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하는 것이 목표라 한다.

- 구정원 중동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