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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소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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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소 개인전

‘긋기와 지우기’


기간:  2014. 6. 11(수) – 7. 21(월) / 오프닝 6. 12(목) 5PM

장소:  612-847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팔레드시즈 2F 27

문의:  T. 051 758 9845   F. 051 758 9865  gallerydate@naver.com


Untitled, 종이,볼펜,연필, 110x240x2cm, 2007


Untitled, 종이,프린트,볼펜, 55x80x1cm, 2009


지난해 아트바젤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하여 아시아최강의 아트페어 아트바젤홍콩 /Art Basel in HongKong/으로 거듭났다.

아트바젤홍콩에 아라리오갤러리가 출품한 작가 최병소가 신문지에 연필로 그린 대작은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이 추구했던 아방가르드 정신을 구현한 작업으로 많은 국내외 미술관과 컬렉터들의 주목을 대단히 받았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옆 팔레드시즈에 위치한 갤러리 데이트는 6월 11일부터 7월 21일까지 최병소 작가의 ‘긋기와 지우기’전을 개최한다. 작가 최병소는 ‘긋기와 지우기’라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통해 작업해왔다. 신문지나 신문용지에 빈틈없이 볼펜과 연필로 무수한 선을 그어 검게 빛나는 표피를 만들어낸다. 그의 고된 노동으로 종이는 점점 닳고 긁히며 자연스레 얇아져 다른 물질은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은 군데군데 찢겨나간 상처자국들이 고스란히 남아서 뭉클한 울림을 준다. 이러한 자신만의 작업인 ‘지우기와 긋기’라는 드로잉으로 작가는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전위성을 파고들고 있다.


‘긋기와 지우기’ 행위에 대한 의미에 대해 작가는 말한다. ‘신문을 지우는 형태이지만 실은 신문을 지우려는 게 아니라, 나를 지우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지. 나를 부정하고 싶었고, 그것이 작업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이 작업을 하다 보니 내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씻겨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 라고 그는 수행자처럼 표현한다.


신문지라는 존재론적 조건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바탕과 표면, 지지체와 안료라는 이원의 구조를 하나로 일체화시키는데 집중되었으며, 서로 흡수되고 침투하며, 지우고, 칠하며, 부딪히고 격렬하게 접촉되어 찢어지고, 함열하는 충격과 마찰의 물리적 과정에서 몸/행위/의 살아있음은 감각의 부활과 함께 의식의 鍊金으로 이행되고 신문지는 하나의 숭엄한 순수물질로 化하게 되어, 완전히 변용되어 버린다.


장 루이쁘와 뜨벵은 최병소작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무리 검다하더라도 그 어떤 검은색도 그의 얼룩없는 순수한 거울의 상태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은 몸짓의 밀도, 움직임의 너비, 시계의 상태에 관한 포괄적 결단의 문제이다. 최병소의 검은색은 발산되는 광선으로 세상을 훑어보는 기이한 레이더인양 풍부하고 강렬하며 엄밀하고 무한하다.’


최병소의 작업은 지우기로 신문지 위를 볼펜으로 지우고 또 연필로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해 마침내 시문지는 얇은 금속성 물질로 변환한다. 그의 작품을 대할 때 종교적인 느낌을 받는 것은 오롯이 작가의 반복작업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의작품 앞에서면 섬약함을 통해서 영혼을 느낄 수 있고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감각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서면 어떤이는 길게 울고 떄로는 길게 호흡하며 어떤이는 길게 생각을 풀어놓는다.


최병소 작가는 중앙대/계명대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0년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한 그는 부산에서의 두번째, 5년만의 개인전이다. 또한, 평면작품 외에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옷걸이를 이용하는 설치작품도 소개 될 예정이어서 작가의 원숙한 내공과 확장된 작업세계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 통해 갤러리 데이트는 최병소 작가의 ‘지우기와 긋기’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작업정신과 작품을 심도 있게 재조명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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