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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 : 달빛-물에 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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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 개인전

“달빛 – 물에 비치다”

    



전 시 명 : 이재삼 개인전 “달빛 – 물에 비치다” 

전시기간 : 2014년 6월 10일 – 7월 2일 

전시 오프닝 :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오후 5시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출품작 : 평면회화 16점

전시담당: 임대식 큐레이터 02-725-1020




목탄화가 이재삼, 물에 비친 달빛을 그리다


목탄화가로 잘 알려진 이재삼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6월 10일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그 동안 대나무, 소나무, 매화 등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소재들을 캔버스 위에 목탄으로 표현해 온 작가는 궁극적으로 달빛을 목탄으로 재현하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담고 있는 것이 달빛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즉 작가는 달빛 가득한 밤 그 달빛을 가득 머금은 대나무와 소나무 등에서 한국인들의 정서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한국적 감수성을 찾고 있다. 


이재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물에 비친 달빛을 보여줄 예정이다. 밤에 달빛을 받은 물은 더욱 더 고요하고 깊은 빛을 낸다. 달빛을 받은 물은 폭포로 이어지고 그 폭포가 떨어지면서 화면 가득 물안개를 피워낸다. 그리고 화면 가득한 물안개에 달빛이 산산이 퍼져 표표히 빛을 낸다.  


1000호의 캔버스에 달빛을 담다


이재삼 작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캔버스에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1000호가 넘는 캔버스에 달빛 머금은 물안개와 연못이 있는 한국식 정원을 그렸다. 사이즈가 큰 캔버스는 우선 그 규모에서부터 관객들의 감상을 압도한다. 관객은 실제적으로 달빛을 잔뜩 머금은 그 풍경 속에 놓여져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사실 1000호 정도의 크기면 실제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러한 압도적인 사이즈의 캔버스는 관객들에게 실제의 풍경을 느끼게 하는 것뿐 아니라 그 풍경이 지닌 숭고미를 그대로 전해준다. 숭고미는 말 그대로 미를 느끼는데 있어서 압도당할 만큼 엄청난 크기에 대해 느끼는 미의 감정이다. 그 크기에 압도당하게 되면 인간은 우선 무력감이 들면서 동시에 이 숭고미를 느끼게 된다. 숭고미는 영원과 무한의 상징이기도 하다. 1000호가 넘는 캔버스에 밤의 빛, 즉 달빛을 잔뜩 머금은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캔버스 한쪽 켠에 알듯 모를 듯 새 한 마리가 그 물안개 위를 날고 있다. 흡사 내일을 알지 못하고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같이. 


달빛, 한국인의 정서적 안식처가 되다


한겨울 밤 달빛을 벗삼아 산길을 걸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유난히 환하게 빛나던 눈밭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달빛은 짙은 흑백으로 사물을 비춘다. 밝은 눈은 더욱 환하게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만든다. 이재삼 작가의 화면에 그려진 달빛 역시 깊은 밤과 밝고 고요한 달빛이 화면 전체를 비추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달의 주기에 맞춰 사고하고 절기를 가늠했다. 그 절기에 맞춰 농경생활을 해 왔다. 따라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달은 기복의 대상이기도 했고 감정을 토로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것도 달을 통해서였고 그리움이나 서러움들을 달과 함께 해왔다. 그렇게 달은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아 온 대상이었고 그런 달빛은 우리에게 정서적인 안식처가 되어 왔다.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대상을 찾아 왔던 이재삼 작가에게 달빛은 우리 민족의 철학이자 역사 그리고 정신 그 자체다. 부드러운 달빛으로 빛나는 밤의 풍경은 면면이 이어오고 있는 한민족의 수려하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담고 있다. 


목탄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


이재삼 작가는 목탄은 그 자체 회화이며 지속 가능한 재료라고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함이 느껴지는 재료로서 목탄은 예로부터 한국인들의 정서에 흐르고 있는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또한, 목탄은 이재삼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재료에서부터 자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 바로 자신이 선택한 재료에서부터 발현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작품의 밑그림을 그릴 때 사용되었던 목탄을 완성된 재료로 사용하기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목탄은 연필인 흑연보다도 가벼운 재료라서 그 입자가 화면에 고착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오히려 밑그림 그리는 재료로 많이 사용 되어 왔다. 따라서 작가는 목탄을 캔버스 위에 영구적인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만이 아는 특별한 기법을 개발했다. 이는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될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보존을 담당하는 큐레이터가 영구 보존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증명했던 바 있다. 





李在三 (1960~) 

강릉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88년 일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후 2014년 아트사이드 갤러리까지 한원 미술관 영월문화예술회관 등에서 23회의 개인전 개최. 그 외 광주국립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시드니, 자카르타, 홍콩, 두바이, 경기도 미술관, 이영미술관, 사비나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영은미술관, 국립춘천박물관, 세종문화회관, 광주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독일,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아르코 미술관, 여의도미술관 등에서 초대 단체전 개최. 2014 MBN-TV Mmoney 아름다운TV갤러리, KBS-TV TV미술관 작가 이재삼, MBC-TV 문화사색 목탄화가 방영.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이영미술관 

한국야쿠르트, 강릉시청청사, 하나은행, 나이키청도연구소, (주)코오롱본사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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