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상에 충분이 많은 사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떠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대신 저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미지들을 재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출신 작가이자 이론가, 빅토어 벌긴(1941- )은 런던 테이트 미술관과의 인터뷰에서 개념 미술과 어프로프리에이션 미술(차용, 변용 미술)의 카테고리로 구분되는 그의 사진 작업방식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한다. 그의 여러 사진 시리즈를 통해, 광고 선전, 잡지 사진, 도큐멘터리 사진과 같이 보이는 흑백의 사진들을 본래의 용도와 분리시키고, 새로운 텍스트와 연결하는 작업을 보인다. 에드워드 호퍼의„밤의 오피스“(Edward Hopper, 1940)에서 영감을 받은 „밤의 오피스“(office at night, 1986)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픽토그램이나 단어로 된 부분, 단일 색으로 구성된 중간 부분, 여 비서로 보이는 한 여성을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 분리시키고, 심볼과도 같은„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으로 된 구성을 하고 있다. 픽토그램이 가지는 „분명한“ 의미가 각 각의 색이 지니는 의미, 호퍼가 포착해낸 늦은 시각의 여비서를 남자 상사와의 관계, 상하관계와 연결됨으로써,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처럼 그는 미술사, 미술작품, 건축작품을 통해서도, 사회와 개개인의 상황, 이미지를 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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