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이집트와 중세를 거쳐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연금술, 그에 대한 사회적 시각의 변화와 미술에 반영된 연금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다. 두 전시장으로 나누어진 이번 전시는 첫 전시장에서 기원전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연금술사들의 모습을 포착해 낸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들이 보인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이러한 연금술을 물질의 실질적인 금으로의 전이를 목적으로 한다는 측면보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을 이루는 물질의 변환, 예술에서의 색피그먼트의 사용, 다양한 물질과 재료의 사용, 금이 가지는 사회에서의 가치, 연금술에 사용되는 철학자의 돌이 지니는 치유라는 측면을 보여주는 이브 클랑부터 고든 마타-클락, 레베카 혼, 아니쉬 카푸어, 알리시아 크와데, 제임스 리 바이어스 등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