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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힘든 시기이지만, 나의 예술에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내가 평온한 삶 속에서 나의 예술을16/17년도처럼 급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급변하는 세상은 외부의 경험에 의한 결과물의생산에도 기여한다.'

(그의 부인 릴리 클레에게 쓴 편지 중에서,1917년 9월 9일)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파울 클레가 세계 1차 대전 동안, 그의 군복무 시절과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기의 작품에서 흔히 나타나는인간과 비행기의 혼합체, 밤하늘의 달과 별 등 '날거나 떠다니는 것들'에 대한 모티브나, 전쟁의 흔적이나 당시 군복무를 하였던 지역의 풍경을 다룬추상화 작품들이 보여지고 있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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