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바이에른주의 작은 마을 코헬 암 제에 자리하고 있는 프란츠-마크미술관은 독일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막스 베크만 (Max Beckmann, 1884-1950)을 위한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표현주의와 상징주의 그리고 큐비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베크만의 작품세계는 세계 대전을 경험하면서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을 아주 차가운 시선으로 풍자하게 된다. 베크만의 대표작들은 주로 서양의 역사화가 전통적으로 다루었던 성서적 혹은 신화적 모티브에 시대상을 투사시키는 방식으로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반면에 프란츠-마크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베크만의 작품들 중에 정물화, 특히 크기가 작은 정물화를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이들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작가 개인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해 줄 것이라는 것이 전시 기획자의 생각이다.

- 김석모 독일통신원

관련행사

전시평론

전시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