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 기획

<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 >

김 덕 기 초대展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13년 5월 2일(목)부터 2013년 6월 17일(월)까지 해운대 전관에서 김덕기 초대展을 개최한다.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의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덕기 작가의 신작 25여점이 전시된다.

▷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모습들에서 특별한 감수성으로 감사를 발견하는 그림 속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족의 일상은 김덕기 작가가 본격적으로 화단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꾸준히 다뤄온 내용이었다. 본래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였기에 자연스럽게 먹과 장지 등의 담백한 재료들을 사용한 초창기 작품들에서 발전되어온 그의 드로잉들은 다양한 서구의 재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던함을 갖추고 있다. 유화나 아크릴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점묘가 화려하게 전면을 장식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일정 부분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동양적 여백이 전체적으로 편안함을 주며 화면의 균형과 안정감을 드러낸다.

▷ 정원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모습을 중심으로 작업했던 작가는 소울아트스페이스와의 인연으로 부산을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그 일대 바닷가의 풍경에 행복한 에너지를 담아낸 새로운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평면성을 강조했던 그림에서 변화된 두드러진 원근감과 특별한 색채가 더해진 바닷가 마을의 구체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직접 부산을 방문하고 기록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이 지역의 섬과 등대가 있는 마을로 가는 길에서 발견된 소소하지만 정겨운 풍경을 수회에 걸쳐 스케치하고 촬영한 후 캔버스에 옮긴 애정 어린 결과물들이다.

▷ 풍경에 무게를 두고 그려낸 이번 작품들은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항, 감천, 새받이, 청사포, 가덕도, 송정 등을 여행하며 느낀 마을의 고즈넉한 모습이 그만의 행복한 시선을 통해 발현되어 다시금 가족과 인생 그리고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는 곧 작가가 애정을 갖고 긍정하는 인생의 지향점이자 아련한 추억 그리고 행복한 현재의 재현인 것이다. 현상에 치중하며 행복을 찾는 일반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의 본질을 이해하며 실천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덕기 작가는 행복 이전에 ‘휴머니티’ 그 자체를 그림을 통해 적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김덕기 작가는 1969년 여주에서 태어나 1993년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다. 국내 유수의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2011년에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 아트페어에도 초대되어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수상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外 주요 미술관 및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한국의 대표작가로서 홍보대사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며 현재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전 시 명 칭 :  <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 >

전 시 일 정 :  2013년 5월 2일(목) ~ 6월 17일(월)

참 여 작 가 :  김 덕 기

오프닝 리셉션 :  2013년 5월 2일(목)  2~5 PM

30 Haeundaeheabyeonro, Haeundaegu, Busan 612-894 Korea

soulartspace@naver.com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기존 제도권 화랑의 상업성에만 편중된 운영을 지양하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획 전시로 특정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관람자들이 현대미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