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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위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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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엠에서는 1122일부터 12 22일까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존 위드먼 (Jon Widman)<리믹스/REMIX>전이 개최된다. 음악 용어로서 새롭게 다시 믹싱하다혹은 다시섞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수집해온 오래된 LP판 속의 이미지들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나열하고 섞으면서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회화 작업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일상의 사물들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변화가 빠른 현대사회 속에서, 그 빠른 변화에 적응하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주변을 조용히 둘러볼 시간과마음의 여유는 어느 순간 사치가 되어버렸다. 위드먼은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하면서, 현대인들이 여유를 갖고 주변을 살펴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낡고 오래된 책과 레코드 판, 종이 상자 등 소소한 일상의 물건들에 투영해 세련된 색감과 절제된 구도로 실감나게 표현한다.

위드먼의 작품은 기억과 역사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해석의 결과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이 수집한 레코드들의 커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어릴적 영웅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LP커버의 그래픽적 요소, 가격표 그리고 누군가의 필적들 속에 드러나는세월의 흔적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위드먼은 과거에 대한그리움과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 레코드판의 그래픽적 이미지들을한 화면에 배치해 강렬한 스타일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거나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 레코드판들을 겹겹이 쌓아올려 추상적이면서 미니멀한 이미지를만들어 낸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세세한 부분들을 강조해 드러낼 뿐만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만들어진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그 이미지가 원래 갖고 있던 목적을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레코드는 누군가에 의해 소유되어 셀 수 없을 만큼여러 번 만져지면서 그 흔적이 남는다. 또 수없이 재생되다 버려지기도 하며, 그 안에 들어있는 노래는 언젠가는 재생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는한때를 살다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작가는 이렇듯이 작가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따라 수집된 소소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사라진 기억들을 재생시키며, 그 과거의 기억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뉴욕을 근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존 위드먼의 이번 전시는갤러리 엠에서 갖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총 8점의 신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존 위드먼은 1972년 한국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변호사인 유대계 미국인 홀어머니에게입양되어 필라델피아에서 자랐다. 미국의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미술을 전공한 위드먼은 2004년 뉴욕 자크 퓨어 갤러리 (Zach Feuer Gallery) 에서첫 개인전을 연 이후, 2006년 갤러리 소라(도쿄), 2008년 갤러리 엠(서울),2009년 타카이시 갤러리(교토), 2010년갤러리 엠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13년에는 교토의 타카이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또한 미국, 런던, 독일, 일본 등지에서 <와트 수 그리고 우정 (Wattage & Friendship)>(뮬러드치아라, 베를린, 2001) <보이지 않는 새 (Invisible Birds)>(타카이시 갤러리, 도쿄, 2004), <장군들의 모임, 길드 & 그레이스컬, 뉴욕, 2005>, <메멘토모리,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2007>, <드로잉 룸,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 2009>, <페인터들, 피케이엠 갤러리, 서울, 201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해왔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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