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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미술에 미친 일본 미술의 영향은 ‘재패니즘’이란 용어로 굳어질 만큼 널리 알려졌다. 피나코테크는 일본의 채색 판화인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반 고흐의 작품과 함께 우키요에의 대가 히로시게의 판화전을 동시에 열어 서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회엔 1887년 이후 히로시게의 판화를 참조해 제작한 반 고흐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차분하고 청명한 히로시게의 풍경화가 격정적인 반 고흐의 붓끝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다.

-염명순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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