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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전설 재스퍼 존스는 “우리가 어떻게 보고 왜 그렇게 보는지”에 대해 탐구한다고 말했다. “바라보지만 쳐다보지 않는” 관점으로 사물을 재해석하며 지난 60여 년동안 예술계를 변화시켜온 핵심인물인 존스의 예술인생 전반과 성취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전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35년 만에 갖는 대형전으로, 존스 본인과 미술관의 시니어 큐레이터 개리 개럴스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전시는 1950년대 돌파구 역할을 하며 팝아트, 미니멀리즘, 추상표현주의의 길을 닦은 그의 초기 회화부터 가장 최근의 작품까지 그의 커리어 전체를 아우름과 동시에 작품 이해에 필수적인 시각적·철학적 발상에 대한 다채로운 묘사를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시이니 만큼 샌프란시스코 베이(Bay) 지역과 그가 갖는 특별한 관계 또한 살필 수 있다. 큐레이터 게럴스는 존스를 “변화 제 1의 선동자”라고 부르며 그의 작품이 베이 지역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90여 점의 전시 작품들은 존스 개인, 미술관, 베이 지역의 크고 작은 갤러리, 그리고 지역의 개인 컬렉터들의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베이 지역이 존스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더하여 전시는 최근 만들어진 대형 회화 작품을 최초로 공개해 오프닝 전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숫자 시리즈, 망상선 시리즈, 현수선 시리즈 등 다수의  명작을 통해 재스퍼 존스가 현대미술계에 남긴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이루니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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