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2-09-15 ~ 2012-11-11
048-824-0111
일본의 1970년대는 우리의 1980년대를 연상케 한다. 물론 길고 암울했던 군부독재의 기억은 빼고 말이다. 학생운동으로 열도가 들끓었고, 국민들은 오사카만국박람회를 보며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다. 우리가 88서울올림픽에 열광했던 것처럼. 예술 분야에서도 구타이(具體, 물론 구타이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와 모노하(モノ派)가 등장하는 등 기존의 권위와 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표현을 찾는데 부심했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언더그라운드 연극(일명 앙그라)의 포스터는 지금 봐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흥미롭다. 197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는 회화의 복권(復權)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가볍고 일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잡지의 창간이 줄을 이었고, 세이부백화점(西武百貨店)과 파르코(PARCO)를 중심으로 한 디자이너즈 브랜드와 광고가 꽃을 피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1970년대를 풍미한 미술, 디자인, 건축, 사진, 연극, 만화, 음악 등 문화와 예술을 다방면으로 되짚어 보며 당시의 시대상과 정신을 살펴본다.
- 김상미 일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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