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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표 도예가 7인 참여 , 회화, 조각 및 도자설치 작품 50여점을 돔하우스 전관에 걸쳐 전시 
▶ 1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 2부에서 메인 테마인 ‘예술과 인간가치’에 대한 작가 고유의 철학을 표현한 도자설치작품 전시



예술작품에 흐르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고찰

예술이란 무엇인가.
왜 인간만이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춤을 추고, 글을 쓰는가. 그런 것들이 당장 먹을 것을 제공하지도,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나 의식주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예술이라는 것은 비유를 만들어내고, 마음을 감동시키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도 바꿀 만큼 인간에게 아주 영향력이 있는 존재가 된다.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사람과 사람을 결합시킴으로써 함께 동일한 감정을 결합시키고 인생 및 개인을 온 인류의 행복으로 이끄는데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라 하였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예술의 가치와 정의를 도자예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전시가 있다.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9월 26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2012년 하반기 기획전 <프리즘 PRISM>을 개최한다. <프리즘 PRISM>은 유기체로서의 인간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과의 끊임없는 만남 속에서 예술과 삶의 불가분관계를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는 7인의 도예가들의 시각으로 예술과 인간가치를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국내 도예계의 거장 강석영, 권영식, 박제덕, 신광석, 이수종, 이인진, 장수홍 총 7명이 전시에 참여하였다. 오랜 시간동안 교육자로서,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우리나라 도예계를 이끌어나가는 대표적인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들을 선보인다는 것에 아주 큰 의미가 있다.

 <프리즘 PRISM>은 거장들이 말하는 건축도자의 비전과 함께 예술이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지에 대한 저마다 특색 있는 이야기를 일곱 빛깔로 담아내고 있다. 내용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7인의 빛’이라는 테마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2부는 ‘예술과 인간가치’라는 주제로 도자의 추상적 또는 구체적 형태 탐구를 통하여 예술과 삶을 통합하는 장(場)이 된다. 그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펼쳐왔던 전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시 또한 건축도자의 스펙트럼과 도자예술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규모 있는 작품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형태의 도자 설치작품들로 관람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PartⅠ. 7인의 빛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의 1갤러리를 들어서면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연상시키듯 배치된 7개의 방이 나타난다. 1부 ‘7인의 빛’은 전시에 참여한 일곱 명의 작가들이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드로잉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창작 과정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더욱 구체화시킨 것 혹은 작품세계에 대한 상징으로서의 다양한 드로잉 이미지들과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모두 오랜 기간 동안 각기 독창적인 빛깔의 예술세계를 흙을 통해 표현하는 도예가로서 그들의 드로잉을 보게 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므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PartⅡ. 예술, 인간 그리고 삶
 전시의 메인테마를 담고 있는 2부에서는 ‘예술과 인간가치’라는 주제에 대한 작가 고유의 철학을 ‘흙’으로 표현한 7점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2부의 시작은 중앙홀에 놓인 이인진 작가의 작품에서부터 출발한다. 기(器)의 형태로 조형된 철제 구조물 안에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지닌 도기들로 채운 작품들은 삶을 담는 공간과 그 속에 중첩된 삶의 여러 모습을 나타낸다. 유약의 덧입힘 없이 불길의 흔적과 나뭇재의 날림을 머금은 그의 도기들은 자연의 섭리를 추구한다. 도예가로서의 삶을 긍정하고 끊임없이 흙을 만지고 불을 지피며 매번 새로운 기대에 마음이 설렌다는 그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는 작품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예술’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앙홀 계단을 타고 제2갤러리로 들어서면 이수종 작가의 달항아리가 관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성된 하나의 백자 달항아리가 아닌, 벽에 그려진 달(항아리)이 점점 깨어진 백자로 물질화되고, 그것이 사유의 과정을 거쳐 다시 달이 되는 순환의 모습을 설치작품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권영식 작가는 cyber 가상 공간속에서 무너져가는 인간의 정신적 건강성 회복을 원시문화의 애니미즘을 토대로 한 인간과 자연, 자연과 사물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찾고 있다. 장수홍 작가는 단순한 형태의 반복을 거듭하여 하나의 기(器)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자연 속에 숨겨진 이면의 다양한 모습과 규칙성을 통해 자연의 절대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박제덕 작가는 원의 형태를 통해 모든 만물이 생과 사를 거쳐 자연으로 귀결되는 것을 표현, 무한한 자연으로부터 인간 삶의 지혜를 찾고자 하는 철학적 사유를 작품에 담고 있다. 신광석 작가는 푸른 코발트를 백자 도판위에 오랜 시간을 거쳐 새겨진 신체의 기억과 순간적인 직관에 의한 추상회화를 선보인다. 그의 회화는 정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선비정신과 자연의 이치를 표현한다. 끝으로 기하학적 형태의 새하얀 백자들을 통해 대칭과 비례, 선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강석영 작가의 설치작품이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예술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가치로 내재하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써 만들어진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곱 명의 작가들은 각자 오랜 시간동안 구축해 온 고유한 작품세계를 바탕으로 물질과 정신, 자연과 인위, 창조와 파괴 등 인간의 삶에 내재한 다양한 가치의 문제에 대한 심미적 해석들을 표현하였다. 이제 작가에게 던져졌던 질문은 다시 관람객에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예술이 철학적 학문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한 이후로 오랫동안 많은 예술가, 비평가, 철학자들에 의해 논의되어 왔고, 현재까지도 논의되고 있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2년 하반기 기획전 <프리즘 PRISM>을 통해 안으로는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으로서 도자영역에서 이를 찾고자 하는 것에 의미를 가지진다. 또한 밖으로는 예술계에 새로운 창작방법론과 건축도자 발전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삶의 중요한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전시명칭 :『프리즘 PRISM』展
□ 전시기간 : 2012년 9월 26일(수) ~ 2013년 2월 17일(일)
□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제1‧2갤러리 및 중앙홀
□ 기자간담회 : 2012년 9월 25일(화) 11:00~13:3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중앙홀
□ 참여작가 : 강석영, 권영식, 박제덕, 신광석, 이수종, 이인진, 장수홍
□ 전시구성
 ▪ Part Ⅰ(1갤러리) : 7인의 빛  회화, 조각 및 도자 40여점
 ▪ Part Ⅱ(중앙홀, 2갤러리) : 예술, 인간 그리고 삶  도자설치작품 7점
□ 부대행사 : 전시 연계 학술행사
 ▪ 작가와의 대화
․ 일     정 : 2012. 10월중
․ 내     용 :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간의 행보를 작가에게 직접 듣고 전시와 각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 주    최 : 김해시
□ 주    관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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