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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작가 안토니 곰리는 거대한 규모의 함부륵 다이히토어할레를 위하여 스펙터클한 설치작업인 '함부륵 수평면'을 제작해 놓았다. 하지만 넓이 2500평방미터, 높이 19미터에 달하는 미술관의 북쪽 전시장을 들어서는 관객은 거의 텅빈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이 작업의 중요한 관점은 절대적으로 명확해야하는 공간에 대한 체험이다; 마치 정신과 신체를 위한 체육관과 같은 텅 비고 깨끗한 건물의 공간체험'이라고 곰리가 말한 것처럼. 이 열린 공간에 작가는 바닥으로부터 7,5미터 떨어진 높이에  까만색의 반사되며, 떠있어 가볍게 흔들리는 넓은 평면을 설치하고는 새로운 체험들을 하라고 관객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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